'게임중독법' 발의로 게임업계의 공분을 사고 있는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이번에는 세월호 침몰사고 수습이 이뤄지고 있는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현장응급의료소를 깨버리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은 23일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현장응급의료소를 들러본 뒤 함께 온 새누리당 관계자에게 "안산은 잘 되는데 (팽목항)현장응급의료소는 잘 안된다"며 "말해서 깨버리라"고 말했다.
진도 팽목항 현장응급의료소는 현재 세월호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곳이다. 신의진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뉴시스 측이 의미를 묻자 신의진 의원은 대답을 회피한 채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신의진 의원의 "말해서 깨버리라"가 대체 무엇을 두고 한 발언인지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현장 관계자들은 발언의 의미는 물론 그 의도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19대 국회에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입성한 신의진 의원은 정신과 의사 출신으로 게임을 마약과 같은 중독 물질로 규정한 '게임중독법'을 발의해 게임업계 공공의 적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