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최초의 민주 투쟁 '바츠해방전쟁' 10주년 기념행사를 가다

등록일 2014년05월21일 17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온라인게임 최초의 민주주의 투쟁이라고 평가되며 많은 화제를 불러온 '바츠해방전쟁'이 10주년을 맞이했다.

바츠해방전쟁은 2004년 6월부터 2008년 3월까지 약 4년 동안 '리니지2'의 '바츠' 서버에서 발생한 게임 내 전쟁으로 2004년 당시 바츠 서버를 장악한 '드래곤나이츠 혈맹' (Dragon Knights, DK혈맹)의 폭거에 리니지2 모든 서버 유저들이 연합한 바츠연합군이 맞서는 구도로 전개되었다.

바츠해방전쟁에 참여한 유저는 연인원 2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며 온라인 게임의 유저들이 스스로 게임 내에 자유를 가져온 획기적 사건으로 화제가 됐다.

엔씨소프트는 바츠해방전쟁을 기리는 전시회 등으로 이 특별한 사건을 기념해 왔으며, 10주년을 맞아 판교 엔씨소프트 사옥에서 유저 초대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열렬한 리니지2 유저로 알려진 가수 배기성이 사회를 맡았으며,  당시 DK혈맹을 이끌던 군주 '아키러스'를 비롯한 전쟁의 주역들이 참석해 당시를 회상하고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바츠해방전쟁 10주년 행사를 통해 리니지2 신규 콘텐츠 '클래식 서버'를 공개했다.

5월 28일 열리는 클래식 서버는 신규 서버로, 2004년 '리니지2 카오틱 크로니클' 당시의 빌드 특성을 반영한 특화 서버다. 엔씨소프트는 클래식 서버를 통해 리니지2 전성기의 재미 요소를 살리고 아쉬운 부분은 보완해 재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클래식 서버는 기존 서버와는 별개로 운영되며 아이템 외형부터 캐릭터 육성을 포함한 시스템까지 과거 리니지2를 복원한 형태로 운영된다.

특히 성을 확보했을 때 세금 수입이 대폭 상승하는 등, 상징적인 의미 뿐만 아니라 실질적 혜택으로 이어지게 되어 유저들의 전쟁이 활발해질 것으로 엔씨소프트 측은 기대하고 있다.

남궁곤 PD가 업데이트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클래식 서버를 5월 28일 열고, 2014년 4분기 중 3차 전직, 최대 레벨 증가 등의 내용을 포함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2 개발을 책임진 남궁곤 PD는 "클래식 서버는 기존 라이브 서버와는 별도로 운영된다"며 "클래식 서버 및 그 업데이트와는 별개로 라이브 서버에서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라이브 서버에서는 기존 99레벨로 설정된 최고 레벨을 해제해 100레벨 이상의 성장과 함께 그에 맞는 신규 스킬들이 추가될 것"이라며 "개발팀에서 두 종류 서버를 즐기는 유저들이 모두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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