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들 뿐 아니라 성인도 위험하다"
을지대학교 강남을지병원 정신과 최삼욱 교수가 22일 진행된 '중독포럼 중독정책국회토론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게임중독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인터넷게임장애 진단기준의 적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최 교수는 최근 세계적인 진단 체계인 DSM-5 진단기준이 개정되며 9문항 중 5개에 해당하면 '인터넷게임 사용장애(인터넷 게임중독)'라고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기준이 제시되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게임 사용장애'는 과도한 인터넷게임 사용으로 내성과 금단이 발생하고 조절이 안 되어 개인적, 사회적 영역에 문제를 초래하는 중독성 질병이라고 설명한 최 교수는 지난 3월 17일부터 3월 28일까지 최근 1주 이내 게임 이용 경험이 있는 20세 이상 49세 이하의 성인 남녀 3041명(남성 : 1824명, 여성: 1217명)을 대상으로 한국리서치 MS패널을 이용한 온라인 조사를 시행해(95%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 표집오차는 1.7%) 온라인게임의 이용현황을 조사해본결과 조사자의 13.8%인 419명이 인터넷 게임사용 장애 위험군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온라인 서베이스 형식으로 조사가 된 이번 결과에서는 DSM-5의 9가지 항목을 적용해 조사되었다.
일상생활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게임 사용 시간 조사 결과 하루에 4시간 이상 게임을 즐기는 비율이 게임장애 위험군에서 15.3%(64명)으로 나타나 전체 조사자의 7.5%(229명), 일반 사용자군에서의 6.2%(165명)에 비해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그 중 하루 6시간 이상 게임을 하는 비율 역시 게임사용장애 위험군에서는 6.7%로 높게 나타나 일반 사용자군에서의 1.9%(51명)에 비해 많은 시간을 게임에 할애하고 있다고 최 교수는 설명했다.
끝으로 최 교수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실시한 2013 인터넷중독 실태조사를 인용하며 "성인 20-40대의 약 53.4%가 온라인 게임 이용을 하고 있다. 아동·청소년들 뿐 아니라 성인도 위험하다. 충동성에 취약한 소아, 청소년 온라인 게임 문제 뿐 아니라 성인에 대한 예방, 선별, 치료적 개입도 활성화되어 한다"며, "국가 인터넷중독 실태조사에서 온라인게임에 대한 내용이 좀 더 강화될 필요성이 있다. 자살과 충동성, 공격성이 높게 나타나는 인터넷게임사용장애 위험군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국가적 정책을 기반으로 한 예방과 교육 및 치료적 개입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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