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과 카카오톡이 이사회를 통해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통합법인 ‘다음카카오’ 출범을 선언했다. 합병 비율은 1:1.556의 비율로 합병법인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발행신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8월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 연내에 관련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국내 사업이 정체된 양 기업에게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음은 정체된 포털 사업의 돌파구를, 카카오는 모바일에 국한된 사업을 포털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즉, 모바일-포털 양대 플랫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부동의 업계 1위 네이버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병이 마무리 되면 예상 시가총액 3조 4,000억 원이 넘는 거대 기업이 탄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코스닥 1위 셀트리온(시가총액 5조690억원)에 이은 코스닥시장 2위 규모에 해당한다.
한편, 다음과 카카오는 통합법인 설립이후에도 당분간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협의를 통해 공통부문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부문부터 순차적으로 통합해 나갈 계획이다. 통합 법인의 직원수는 다음 2,500명과 카카오 600명이 합쳐져 3,200명이 될 전망이다.
다음 최세훈 대표는 "양사는 서로가 부족한 점을 각자의 강점으로 가지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참여와 개방, 공유의 정신과 수평적 기업문화 등 주요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카카오의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다음이 보유한 우수한 콘텐츠 및 서비스-비즈니스 노하우, 전문기술이 결합하면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카카오 이석우 대표는 "양사의 핵심 경쟁력을 통합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다. 통합법인은 모바일을 비롯 IT 전 영역을 아우르는 커뮤니케이션-정보-생활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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