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보제공만 하는 방송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습니다. 게임 방송은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TV 플랫폼사업팀 김정렬 팀장이 판교에서 개최된 ‘NDC14'를 통해 게임 방송의 현주소와 미래를 전망했다.
김정렬 팀장은 “게임 방송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초등학생들 역시 아프리카 TV DJ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할 정도다. 게임을 즐기지 못하면 TV를 통해 방송을 보고, TV를 보지 못하게 되면 모바일로 아프리카 TV 방송을 본다. 이렇듯 게임방송은 이미 우리 실생활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논문발표 자료를 인용해, 게임 방송은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 중심인 e스포츠 방송, 공략과 슈퍼플레이가 중심이 되는 스피드러닝 방송, 마지막으로 승부를 가르지도 않으며 공략을 보여주는 것도 아닌 사람들과 BJ가 함께 어울리는 렛츠플레이 형태의 방송 등 크게 3가지 형태로 구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게임방송 시청자들과 BJ들이 마지막 렛츠플레이 형태의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V게임방송과 인터넷게임방송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TV게임방송이 e스포츠와 함께 성장하며 정보와 텍스트를 전달하는 것에만 국한되어 있던 것과는 달리 인터넷 게임방송은 이러한 요소들을 모두 포함하면서 동시에 모두가 같이 즐기는 형태로 진화했다는 것.
게임방송이 유행하는 이유로 김 팀장은 별도의 장비가 필요 없는 쉬운 접근성과 방송을 위한 방송이 아닌 게임을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재미요소를 꼽았다. 현재 아프리카 TV는 모바일 앱 누적 다운로드 2,300만 건, 일간 순방문자 300만 명, 월간 최고 동시 시청자수 38~40만 명, 평균 동시 방송채널 수 약 5,000여개가 활성화되어 있으며 피크타임은 오후 10시에서 새벽2시다.
피크타임이 오후 10시 이후에 집중되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이에 김 팀장은 “아프리카 TV의 피크타임이 저녁 늦은 시간대에 형성되어 있는 것은 셧다운제의 영향이 크다. 학생들이 게임을 즐기지 못하기 때문에 게임 방송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김 팀장은 아프리카 TV 방송이 활성화되는 원인으로 게임 자체에 대한 궁금증과 고수들이 보여주는 슈퍼플레이 감상, BJ들과 방송에 함께 참여하는 소통의 재미를 꼽았다.
끝으로 김 팀장은 게임 방송의 미래에 대해 우선 게임 방송의 플랫폼이 다변화되고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바로 게임과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In-Broadcasting-System'이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아프리카 TV는 넥슨과의 제휴를 통해 마비노기 영웅전, 메이플스토리, 버블파이터 등 다수의 게임들 내에서 아프리카 프로그램의 설치 없이 바로 게임 중계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방송의 활성화 역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확산의 방법이 문제이지 방법이 확립된다면 엄청난 고속성장을 하게 될 것이고 게임 방송 시청 방법이 다양화 될 것이다. 말 그대로 보는 게임 방송에서 즐기는 게임 방송의 진화가 가능해지게 된다”며, “이미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게임 방송을 시청하는 등의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이미 게임방송은 미래를 향한 진화를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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