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의 경기도지사 후보가, 전병헌 의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함께 판교 NHN엔터테인먼트 본사를 방문하여 IT 기업의 위상을 확인하고 IT 기업 종사자들이 현실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 등을 경청하는 '타운홀미팅'을 진행하였다.
김진표 후보자는 IT업계 종사자들과 타운홀미팅을 통해 “우리나라 IT 경쟁력은 김대중 정부의 집중적 육성을 통해 세계에서 1~2위를 다투는 수준이었지만, MB 정부 때부터 정통부(정보통신부) 폐지, 과기부 축소를 거치며 18위까지 하락했다고 이 과정에서 IT 분야 일자리는 최근 4년간 3만 8천개 줄어들었다”고 밝혔으며, “향후 2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그 절반을 IT 분야 양질의 일자리로 만들겠다”는 IT산업 육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타운홀미팅에는 게임 개발자, 스타트업기업 대표자,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입주업체, 경기지역 게임학과 교수 등 다양한 IT기업 종사자들이 참석하였으며, 참석자들은 판교의 경기도내 대중교통문제와 주차장 부족문제, '글로벌 게임 허브 센터'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중단 문제,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투자부족, 게임에 대한 과도한 규제로 위축된 게임산업문제 등을 지적하였고 후보자의 의견을 물었다.
타운홀미팅의 진행을 맡은 전병헌 의원은 “창조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게임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에 대해 분명하게 반대한다”고 밝혔고, “창의력, 상상력을 기반으로한 콘텐츠 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에 대해서 혁신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정부는 말로는 게임 산업을 지원 육성해야 할 창조경제 산업이라고 하면서, 규제정책을 강화하는 이중적 잣대를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병헌 의원은 “경기도에서 부산으로 넘어간 지스타를 게임회사들이 밀집해 있는 판교 인근으로 재유치한다면 판교를 알리고 게임회사들과 연관성을 확대하는 축제로 만들 수 있으며, 국산종목 e스포츠 강화를 위한 국산 e스포츠 전용센터 설립도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김진표 후보자는 이를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지스타를 유치하고 e스포츠 전용경기장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후보자는 게임규제와 관련하여 전병헌 의원과 뜻을 같이한다고 하였으며, 대중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공약과 주차장 문제 해결을 위한 성남시와의 협의 노력 등을 약속했고, 발언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해결해 나갈 것을 약속하였다. 또한 청년일자리펀드 2천억원 조성도 약속하였다. 이를 위해 당선된다면 인수위 시절부터 다양한 타운홀미팅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진표 후보자는 셧다운제 국회 입법과정에서 찬성표를 던진바 있고 이보다 더한 규제로 비록 부결은 됐지만 19세 미만까지 셧다운제를 확대하는 법안에도 찬성표를 던진 인물이다. 셧다운제는 "게임은 마약'으로 대변되는 게임에 대한 편견의 시발점이 된 법안으로 헌법소원을 낼 만큼 게임업계의 반발을 불러 온 대표적 게임규제법이다.
그런데도 셧다운제를 찬성한 김진표 후보자가 게임규제법에 반대하고 e스포츠협회의 협회장을 맡고 있는 전병헌 의원과 "게임규제와 관련해 뜻을 같이한다"는 모순되는 발언을 한 것.
한편, 이 자리에 같이 참석한 박영선 원내대표도 “아들이 엄마에게 믿음을 줄 수 있도록, 게임 회사들이 엄마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캠페인 등을 부탁한다. 게임 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에 대해 반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