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자회사이자 인기 MORPG 던전앤파이터의 개발사 네오플의 제주 이전을 전격 발표했다.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등 인기 게임을 연이어 내놓은 넥슨 산하 핵심 개발사로 현재도 '공각기동대 온라인(가칭)' 등 복수의 신작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네오플 측은 제주 이전 이유를 창의적인 게임 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네오플 이인 대표는 "고도의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게임 개발사에 최적화된 근무환경을 제공하고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제주로의 이전을 결정했다"며 "이번 제주 이전을 통해 네오플의 기업문화를 상징하는 'We Make Wonders'라는 슬로건과 같이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변화와 혁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우리 직원들과 가족들의 삶의 질 역시 기업의 중대한 가치로, 이미 다음을 비롯해 제주로 이전한 50여 개가 넘는 기업들의 성공적인 안착 사례를 살펴보면서 확신을 갖게 됐다"며 "제주 이전 이후에도 임직원의 생활 환경과 창의 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제주도 내 인력 채용과 건강한 기업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게임포커스 취재 결과, 이인 대표의 바람과는 달리 네오플 직원들의 동요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넥슨과 네오플은 지난 5월 제주 이전과 관련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지만 이 설문조사 후 실제적으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익명을 요구한 네오플 관계자는 "설문조사는 했지만 의견 수렴은 없었다"며 "설문조사 후 (제주도 이전을 기정사실로 보고)이직을 고민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이제 발표가 났으니 조만간 이직하는 사람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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