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한국 게임회사들에게 기회의 땅" 2차 한독 게임산업 세미나 개최

등록일 2014년06월04일 10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독일 NRW(North Rhine-Westphalia) 연방주 경제개발공사가 함께 주관하고 주한 독일연방공화국대사관이 후원한 '한·독 게임산업 세미나'가 3일 더케이서울호텔 별관 한강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독일 NRW연방주 경제개발공사의 한국대표부 김소연 대표와 Eva Platz 프로젝트 매니저, 독일연방게임산업협회 Thorsten Unger 이사장이 참여해 독일의 게임산업 현황 및 NRW연방주의 게임산업 지원정책 등을 소개했다.

사회를 맡은 독일 NRW 연방주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의 김소연 대표는 “2013년 부산지스타에서 제 1차 세미나를 개최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여러 게임 기업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문의가 있었다. 이번에 제 2차 세미나를 개최해 더 많은 분들이 유용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월 홍상표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게임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창조적 산업이며 한국의 콘텐츠 산업을 이끄는 수출효자다. NRW 연방주는 유럽 게임의 메카로 한국 게임 개발산업 클러스터의 벤치마킹 모델이기도 하다”며, “양국 간 더욱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도 힘을 보태겠다. 이번 자리를 통해 독일 게임 산업에 상황에 대한 이해와 노하우를 배워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독일 게임시장 – 최근 게임산업 동향과 미래 트렌드'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진행한 독일연방게임산업협회의 토르스텐 웅거(Thorsten Unger) 이사장은 글로벌 게임 시장 상황에 대해 "2012년 기준 글로벌 게임 시장은 700억 달러(한화 약 71조 원)를 달성했다. 5년 뒤에는 게임 시장의 규모가 약 1000억 달러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게임의 비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아직 전세계를 기준으로 TV기반 콘솔이 대세고 독일 역시 마찬가지지만 모바일게임의 확산 및 성장 속도를 고려했을 때, 모바일게임에 강세를 보이는 한국 게임회사들에게는 이 같은 시장 환경이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한 newzoo의 조사에 따르면, 독일에서 지속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인구는 약 4천만 명이며 매출은 38억으로 서부유럽 게임 시장의 약 1/4을 차지하고 있다.


남녀성비가 거의 동등한 점도 주목할만 하다. 현재 서부유럽에서 남녀 게이머의 비율은 남성이 48%, 여성이 52%로 거의 같고 독일의 경우는 여성 게이머가 55%를 유지하고 있는데 웅거 이사장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게임이 남성들 만의 전유물이라는 생각과 편견은 이미 깨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게임분포 현황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골고루 인기를 얻고 있었는데 모바일게임의 경우 비디오게임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퀴즈 게임 같이 단순한 게임을 통해 새로 게임을 접하며 시장의 영량력을 늘려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직결되는 가입자 대비 결제율의 경우 온라인과 모바일 모두 독일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웅거 이사장은 “독일에는 여전히 콘솔, PC 게임 소매 상점이 있으나 이후에는 다운로드 게임이나 모바일게임 때문에 비중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독일 게이머들은 게임에 기꺼이 돈을 지불할 줄 안다. F2P(Free-to-Play)게임이 주를 이루고 있는 온라인게임이나 모바일게임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인기 많은 게임도 독일에서 인기를 끌 수 있으며, 부분유료화 수익모델로도 독일 게임시장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NRW 연방주에는 EA와 유비소프트(Ubisoft) 등 세계적인 게임을 비롯하여 200여개의 게임관련 기업들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환경과 70개의 대학과 약 40여 개의 공공 연구기관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알려져 있다. 또한 게임스컴(gamescom)과 GDC EU(유럽 게임개발자컨퍼런스)의 개최지로 매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소연 대표는 “독일 NRW 연방주 경제개발공사는 비영리기관이기 때문에 독일 진출을 염두에 둔 이들에게 무료로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 개발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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