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대한 사회, 일반인의 편견은 어디서 나타날까? 그 진솔한 대답이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개최된 ‘게임! 중독인가, 예술인가?’ 토론회를 통해 공개됐다
순서의 제한 없는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먼저 발표를 한 선데이토즈 이정웅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알게된 게임의 부정적인 인식 사례를 공개했다.
이 대표는 “내가 창업하기 전 한게임에서 근무를 했었다. 근데 입사동기 중 하나가 일주일 만에 부모님의 반대로 회사를 관둔적이 있었다. 얼마 뒤 선데이토즈 창업 후 개발자를 채용 면접을 볼 때 해당 면접자의 부모님이 건물 1층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게임을 만드는 사람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어느 정도였는지 그때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게임의 부정적인 인식이 모바일 게임으로 조금씩 바뀌었다. 모바일 게임과 천만 시대가 열리기 전과 후, 게임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많이 달라졌다. 게임에 대한 편견을 해결하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게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동양대 진중권 교수는 우리나라의 교육체제를 비판했다. 진 교수는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원인은 정말로 간단하다. 입시교육 때문이다. 입시 공부를 해야되는데 그 시간에 게임을 하고 있으니 부모가 불안해하는 것이다. 그래서 게임을 뺐으면 애들이 공부를 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논리를 가지고 접근하는데 이러한 논리를 이용하는 것이 일부 종교인과 의학계이다. 법제화를 통해 권력을 가지고 이익집단이 될 것이고 이들이 의원들을 움직이게 할 것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보수적인 편견을 이용해 오늘날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게임인재단 남궁훈 이사장은 “왜 게임의 편견이 이렇게까지 왜곡됐는지를 봐야 된다. 게임은 분명 부정적인 측면이 존재하지만 사회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굉장히 과다하게 포장됐다. 영화와 음악의 경우 게임과 다른 점은 지금의 부모님 세대가 겪어 봤다는 것이다. 어떠한 콘텐츠인지, 그리고 그 끝이 어떤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게임은 다르다. 부모님 세대에 있어 게임은 흡사 외계인 처럼 두려운 존재다.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왜곡을 과장되게 표현하고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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