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게임규제 법안 '손인춘법' 공동발의자로 나서 게임업계의 공분을 산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자가 판교 주요 게임업체들을 찾아 지스타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서 당선자의 게임업체 연속 방문은, 선거 과정에서 부산지역 국회의원으로서 게임산업 말살법에 참여해 부산시에 1000여억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오는 지스타를 무산시킬 위기를 초래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던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병수 당선자는 6월 19일 3시경 판교 스마일게이트 사옥을 찾아 권혁빈 대표를 만나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서병수 당선자는 대학교(서강대학교) 동문인 권혁빈 대표에게 지스타 참여 및 후원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지스타 2013에는 B2B 부스로 참여했지만 2014년에는 B2B 및 B2C 참여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지스타 참가 및 후원 협조를 구하기 위해 방문하신 것으로 안다"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지만 올해 B2C 및 후원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를 나선 서병수 당선자는 4시 경에는 엔씨소프트를 찾아 김택진 대표와 비공개 미팅을 가졌다. 20~30분 정도의 미팅에서 서 당선자는 부산시가 문화도시임을 강조하고 자신이 문화산업, 특히 게임산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을 전하고 엔씨소프트와 게임업계가 지스타와 부산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스타 2013에 B2C 부스를 내지 않았던 엔씨소프트는 개발 막바지에 이르른 '메탈블랙: 얼터너티브',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게임 및 '리니지 이터널' 등을 앞세워 지스타 2014에 B2C 부스를 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한편 서병수 당선자는 스마일게이트, 엔씨소프트와 함께 넥슨코리아 방문도 추진했지만 박지원 대표의 일정이 맞지 않아 불발됐으나 넥슨을 별도로 방문할 예정은 없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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