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 심장 성남시 "지스타 우리가 열겠다"

등록일 2014년06월20일 11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재선에 성공한 민선6기 이재명 시장이 이끄는 성남시가 한국 최대 게임전시박람회 '지스타(G-Star)' 유치 행보를 시작했다.

성남시는 6월 20일, 지스타 성남 유치를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스타는 미국 E3, 독일 게임즈컴, 일본 도쿄게임쇼와 더불어 세계4대 게임전시박람회 중 하나로, 2005년부터 정부 주도로 개최되어 오다가 2012년부터는 민간 주도로 열리고 있다. 지난해 지스타 2013은 부산에서 열린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지스타 2013 은 총 19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해외 유료바이어 1400여명, 채용박람회에 하루 1100여명이 몰리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수출계약 실적도 1억 8553만달러(한화 약2000여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관광, 숙박, 지역경제 발전에도 효과가 탁월하여 2011년 부산발전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지스타로 인한 1년 단위 경제적 효과는 1500억원에 이르고 일자리창출은 2500여명으로 조사되었다.
 
성남시가 지스타 유치에 팔을 걷어 부친 데에는 넥슨,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등 주요 게임업체들이 성남 판교에 입지해 있다는 점이 큰 영향을 끼쳤다. 민선5기에 이어 재선된 이재명 시장의 첨단 과학기술 육성에 대한 남다른 의지도 성남시의 지스타 유치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성남시는 2013년 1월과 10월, 정부의 첨단게임산업에 대한 규제법안을 철회하고 과학기술을 적극 육성해야한다는 기자회견을 두 차례 진행하는 등 지자체 차원에서 게임산업에 우호적인 행보를 이어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판교 인근에 IT디지털융합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책사업인 글로벌게임허브센터, 모바일게임센터를 운영중에 있다. 2014년 2월에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콘텐츠코리아랩을 성남에 유치하여 5년간 국•도비 13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성남시는 지스타 유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계획이다.

성남시청의 대규모 광장을 활용하고 6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시청내 온누리실, 그리고 성남아트센터, 분당구청 잔디광장 등 성남 전역에 세계적 박람회에 걸맞는 인프라를 이미 갖춰놓았다. 여기에 잡월드 인근 백현동부지 36만6천㎡가 2020년 성남도시기본계획변경이 승인됨에 따라 서울 강남의 코엑스에 버금가는 컨벤션센터와 지원시설, 공항터미널을 곧 조성할 계획이다.

해외바이어 접객을 위한 인프라도 충실하게 갖춰질 전망이다.

최근 282객실을 갖춘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판교 특급호텔이 개관했으며, 현대백화점 판교점 개점과 추가적인 호텔 설립도 예정되어 있다. 세계유네스코 등재를 눈앞에 둔 남한산성의 천혜 자연환경과 30분거리에 있는 한국민속촌은 전시회와 곁들인 한국 문화 체험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성남시는 판단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첨단 IT게임산업은 국가의 미래 동력이다.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성남시가 나서겠다"며 "지스타 유치는 이제 첫걸음일 뿐이며 앞으로도 성남시는 과학기술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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