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도 과외받는 시대? 최초의 게임 코칭 서비스 '펀칭' 오픈

등록일 2014년07월05일 19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게임을 익히기 위해 게임 방송이나, 게임 내 관전 모드를 이용하는 것은 익숙한 일이다. 그렇다면 온라인으로 게임 과외를 받는 것은 어떨까?

펀플은 지난 4일 강남역 토즈에서 자사의 온라인 코칭 서비스 '펀칭(FunChing)'에 대한 소개 및 간담회를 진행했다.


펀플의 김현성 대표는 "펀칭 서비스를 통해 e스포츠가 스포츠 다운 면모를 갖출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보고 싶다. 프로 리그가 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현재의 e스포츠 환경에서 벗어나 기반이 될 아마추어 리그가 활성화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e스포츠에도 알맞은 교육 시스템이 필요하다"라며 펀칭 서비스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펀칭은 오픈플랫폼으로 이를 이용하면 누구나 코칭을 받을 수 있고 또 코칭을 직접 할 수도 있다. 펀칭 공식 사이트(www.funching.com)에 가입하면 간단한 절차를 밟고 펀칭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게임을 가르치는 코치는 멘티의 게임화면을 공유받아 게임 운용에 대한 전략과 노하우를 음성채팅 및 직접 화면에 표기하는 첨삭지도를 통해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김현성 대표는 "온라인 과외라는 형태로 이해하면 된다"라며 "코치는 조작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지만 마치 축구나 농구 경기에서 전략 지시를 내리고 사인을 주고 받는 감독의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펀칭 서비스는 현재 1대 1 코칭만이 가능하지만 향후에는 1대 다수의 형태로 코칭하는 서비스까지 구현될 예정이다. 1대 다수 코칭을 이용해 팀 경기 코칭을 진행하거나, 수준별 그룹 코칭, 혹은 반대로 게임을 진행하는 팀이 코치에게 강습을 의뢰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김현성 대표는 "가을부터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고민할 사안들이 많다"며 기본적인 펀칭 서비스 외에도 우선 코칭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될 만한 커리큘럼을 작성 중이며 코칭 받은 내용을 캡쳐하거나 영상으로 남기는 기능, 다른 사람의 코칭을 라이브로 관람하는 서비스 등을 추가할 계획이라 전했다.

또한 펀플은 전문 코치를 양성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콩두컴퍼니와 협력하여 논의하는 단계임을 밝혔다.

펀칭 서비스는 7월 1일부터 한 달 간 오픈베타서비스를 진행하며, 펀플은 '리그오브레전드'를 오픈베타서비스의 첫 코칭 종목으로 채택했다.

한편 펀플은 펀칭을 이용한 코칭이, 흔히 문제시되는 '대리랭'으로 여겨져 논란이 될 것을 염려해 라이엇코리아에 문의한 결과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현성 대표는 "옆에서 친구가 직접 알려주며 훈수를 두는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아 문제될 부분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만 플레이어의 조작 능력과는 관계없는 '하스스톤'처럼 오로지 머리 만을 사용해 플레이하는 게임의 경우는 역시 대리 플레이와 다를 바 없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현재 고안 중인 라이브 시청 서비스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할 예정이다.

펀칭 서비스를 게임이 아닌 증권 교육에 이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비친 곳도 있었는데 김현성 대표는 "펀칭 서비스는 일단 기본적으로 교육을 위한 도구다. 우선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이를 활용할 방안은 생각보다 다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번 오픈베타서비스를 거쳐 이후 펀칭 서비스의 방향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많은 이들이 참여하여 펀칭 서비스를 이용한 뒤 다양한 의견과 감상을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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