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거래소가 10일 공시를 통해 모바일게임 개발사 파티게임즈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6개월 내에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신고서를 제출하면 파티게임즈는 우회상장을 한 선데이토즈와는 달리 직상장에 성공한 국내 최초의 모바일 게임사가 된다.
지난 2011년 설립된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 시리즈의 매출호조와 ‘삼국쟁투’, ‘쉽팝인슈가랜드’ 등 다수의 퍼블리싱 타이틀을 선보이며 지난해 매출 270억 원, 순이익 87억 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23%를 보유한 이대형 대표이며 동창업자인 심정섭 이사와 임태형 이사가 각각 15%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러브커피’, ‘아이러브파스타’, ‘삼국쟁투’ 등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파티게임즈는 최근 개최된 글로벌 게임 컨퍼런스 키노트 연설을 통해 국내 모바일 게임사 중 최초로 알리바바그룹과 제휴를 맺고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을 선언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파티게임즈는 약 230억 원에서 28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티게임즈의 상장과 함께 다양한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들의 상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파티게임즈 외에도 ‘쿠키런’의 개발사 데브시스터즈, ‘블레이드’의 개발사 네시삼심삽분 역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침체기에 빠진 게임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