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가치를 높이고 싶다"
네오위즈게임즈와 골프존이 '온 그린'을 통해 하나가 됐다. 17일 청담 씨네시티 프라이빗 시네마에서 진행된 '온 그린'의 미디어 쇼케이스에서에서는 네오위즈 김종창 부사장, 김보성 사업부장, 진승현 사업팀장, 골프존의 김운형 개발총괄 디렉터, 김성은 기획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온 그린의 향후 사업 계획이 공개됐다.
김보성 부장은 “기존의 온라인 골프 게임이 골프를 게임의 소재로만 이용하고 게임성에 중심을 뒀던 데 비해, 온 그린은 골프에 중점을 두었다. 온 그린이 골프를 즐기는 한 가지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기 바란다”며 “온 그린을 통해 실제 골프에 대한 대리만족은 물론 골프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식이자 골퍼로서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삼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날 사업 계획 발표에서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온그린의 사업 아이템이 공개됐다. 네오위즈는 온 그린을 실제골프와 다양한 요소와 연결할 수 있도록,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은 재화로 실제 골프 장비를 얻거나 스크린 및 필드에서 활용하는 혜택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오프라인과 연계되는 VIP 멤버십 포인트 제도나, 시즌으로 구성되는 다양한 대회, 거점 별 PC방 대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골프존과 협업해 일반적으로 유저들과 소통이 없는 일반 게임의 GM과는 달리 직접 게임을 함께 즐기고 도움을 주는 프로 캐디 역할을 하는 온-오프라인 GM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유저들과 소통하고 필드와 스크린 골프를 즐기는 이들이 자연스럽고 만족스럽게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콘텐츠 및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음은 네오위즈 김보성 사업부장, 진승현 사업팀장, 골프존의 김운형 개발총괄 디렉터, 김성은 기획팀장과의 질의 응답.
Q. 네오위즈의 스포츠 게임을 이용하는 유저들은 10나 20대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실제 골프를 즐기는 이들의 연령대는 이보다 더 높은데, 이 차이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 졌는지 궁금하다
네오위즈 자체적인 내부 데이터를 봤을 때 유저들도 함께 나이를 먹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10대뿐만이 아닌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까지 스포츠 게임을 즐기고 있다. 또한 피망은 물론 별도의 채널링을 통해 더 높은 연령대의 유저들을 끌어 모을 계획이다.
Q. 기존 골프 게임들은 어느 상황과 조건에서 치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일종의 공략과 공식이 정립되어 게임 콘텐츠가 빠르게 소모되어 갔다. 멘탈 시스템은 이를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다른 장치가 있는가?
개발 중 특히 우려했던 부분이다. 그러나 온 그린에서는 입력되는 값이 일정하다고 해서 출력되는 값이 언제나 같지 않다. 공이 날아가는 동안이나 땅에 떨어졌을 때의 환경 등 갖가지 변화 상황을 계산해서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Q. 온 그린은 게임성과 리얼리티 중 어느 쪽에 밸런스를 두었는가?
게임성과 리얼리티 중 어느 쪽에 비중을 두느냐는 개발 중에도 고민했던 문제였고 골프존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노력했다. 코스 디자인 등을 통해 리얼리티를 구현했고 게임의 각종 시스템과 콘텐츠 등이 게임성을 채워줄 것이다.
Q. 발표한 계획들 중 온 그린의 모바일 앱이 포함되어있다. 단순 이식은 아닐 텐데, 어떤 방식의 활용을 생각하고 있는가?
게임과 모바일 앱을 연동하여 유저가 자신의 실력을 체크하고 관리하거나 게임 커뮤니티와 연동하여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Q. 기존 출시되었던 골프 게임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성공하는 비중이 크다. 온 그린의 해외 서비스에 대한 계획을 알고 싶다
온 그린은 국내에서도 분명히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 국내 서비스가 안정된 후 해외 서비스를 생각해보겠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