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년 만에 내 별자리가 바뀌었다고?

등록일 2011년01월17일 17시32분 트위터로 보내기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독자들은 자신의 별자리가 바뀌었을지도 모르니 다시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 기존 12개였던 별자리가 ‘뱀주인자리’의 추가로 인해 13개로 늘어났기 때문. 아마 새로운 ‘뱀주인자리’의 주인공이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미네아폴리스대 천문학 파르케 쿤겔 교수는 최근, 지구 자전축이 기울어져 3천년 동안 공전 궤도면이 조금씩 변화되어 기존 12개였던 별자리 개수가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고대 바빌로니아에서 결정된 이후 3천년 동안 변하지 않았던 것이 바뀐 셈.

새롭게 추가된 별자리는 '뱀주인자리(ophiuchus)’로, ‘전갈자리’와 ‘사수자리’ 사이인 11월 29일부터 12월 17일 사이에 위치했으며, 이에 따라 기존 별자리 기간도 모두 변경됐다.

새로운 별자리 '뱀주인자리(ophiuchus)’에 대해서는 의술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라는 설이 가장 최근에 제기된 것이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반인반마(半人半馬)의 켄타우로스 가운데 하나인 케이론 밑에서 의술을 배워 죽은 이도 되살렸던 아스클레피오스는 인간이 불사의 능력을 얻을까 두려워하는 제우스의 번개에 맞아 안타깝게도 죽었다.

그러나 아폴론의 간청을 받은 제우스가 아스클레피오스를 별로 만들어 하늘에 띄우면서 ‘뱀주인자리’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

그밖에도 ‘뱀주인자리’에 대해서는, 트로이 사람들에게 트로이 목마를 들여놓지 말 것을 경고한 후 신이 보낸 두 마리 바다뱀에 의해 죽임을 당한 승려 라오콘이라는 설과, 뱀의 침략으로부터 로도스 섬을 구한 테살로니키인 포바스가 별자리가 되었다는 설, 아폴로가 델포이의 신탁을 장악하기 위해 비단뱀과 격투를 한 뒤에 생겨났다는 것 등 다양한 설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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