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금일(21일) 자사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축구게임 'EA SPORTS FIFA ONLINE 3(이하 FIFA 온라인 3)'의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국내 온라인게임 중 최고치인 85만 명(19일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넥슨의 인기 MMORPG '메이플스토리'가 2011년 8월에 세운 최고기록인 62만 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FIFA 온라인 3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서머(Summer)시즌'을 기념한 이벤트가 높은 참여를 이끌어내며 이 같은 기록을 세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월드컵 직후라는 시기적 특수와 함께 지난 6월에 실시한 비슷한 형태의 이벤트가 앞서 한 차례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이용자 사이에 호평을 받았고, 7월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데다 방학시즌과 맞물려 많은 이용자가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물론 동시접속자 수가 크게 늘며 게임 서비스에 문제가 생겼으며 이로 인한 유저들의 불만도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은 이벤트로 인해 불편을 겪은 이용자들을 위한 보상안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넥슨은 FIFA 온라인 3 동시접속자 수 기록 갱신에 대해 "이번 기록 자체에 의의를 두기보다, 온라인게임의 힘과 가능성 측면에 비전을 두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 "근 몇 년 새 빠르게 진행된 게임 플랫폼의 다변화로 PC 온라인게임에서 이 같은 대기록을 기대하기 쉽지 않았던 만큼, 온라인게임 산업 측면에서도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 계기라고 생각됩니다"라고 밝혀 기록 자체에 연연하기 보다는 이 기록이 주는 의미에 더 중점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