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2위의 반란 '로얄 클럽', 'EDG' 꺾고 4강 진출 확정

등록일 2014년10월05일 22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글로벌 대회 '2014시즌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8강 3일차 경기가 종료됐다.

금일(5일),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진 에드워드 게이밍(이하 EDG)와 스타 혼 로얄 클럽(이하 로얄 클럽)의 경기에서는 중국 2위 팀 로얄 클럽이 1위 팀 EDG를 3:2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경기부터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서 싸웠다. EDG가 3버프 콘트롤에 성공하자 로얄 클럽은 탑 라인에 있던 원거리 딜러를 키워주는 EDG의 무빙을 보고서 미드를 강하게 찔러 선취점을 따내는 등 양 팀은 한치의 물러섬도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두 팀의 균형이 무너진 것은 첫 드래곤 싸움이었다. EDG의 정글러 '리 신'이 로얄 클럽의 원거리 딜러 '루시안'이 멀러 떨어진 것을 확인하고 자신의 HP와 '케일'의 무적기 범위를 생각지 않고 무리하게 돌진, 전투를 시작해 결국 EDG의 모든 선수들이 전멸하며 경기가 급속하게 기울어졌다.

승기를 잡은 로얄 클럽은 거칠 것이 없었다. 순식같에 탑 2차 타워와 미드 1차 타워를 깨며, 글로벌 골드를 점차 벌려 나가기 시작했다. EDG 역시 '트리스티나'의 성장을 바라보고 기회를 노렸으나 로얄 클럽은 그 시간을 허락하지 않으며 승기를 잡았다.


2경기에서 선취점을 따낸 것은 공격적으로 탑 라인을 공략한 EDG였다. 지난 경기에서 트리스타나를 키우기 위해 수동적인 챔피언을 골랐던 EDG는 이번 경기에서는 공격적인 조합을 선보이며 자신들의 챔피언을 초반부터 살리는 모습을 보였다.

두 팀의 주도권 싸움은 초반부터 치열하게 진행됐다. 첫 용을 가져간 것이 로얄 클럽이었다면 EDG는 타워 철거를 통해 주도권을 뺏어 오는 등 두 팀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주도권 싸움을 진행했다. 그 와중에 로얄 클럽은 자신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살린 원거리 딜러 '트위치' 성장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금의 양보도 없었던 양 팀의 승부는 바론 사냥에서 결정났다. 쿼드라 킬을 하며 인상 깊은 경기를 펼쳤던 Uzi 선수를 선두로 EDG의 모든 선수들이 분전 했지만 결국 로얄 클럽이 전투의 승리자가 되며 치열했던 경기가 기울기 시작했으며 이어진 전투에서 미드 2차 타워와 추가 바론을 획득한 로얄 클럽의 압도적인 화력을 견디지 못하고 패배하게 됐다. 

3경기에서 EDG는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전략을 선보였다. 바로 로얄 클럽이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에 드래곤 사냥을 시도한 것. EDG는 드래곤 사냥 성공에 이어 탑 라인에서의 갱을 성공 시키며 경기 초반부터 스노우볼을 크게 굴리기 시작했다.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로얄 클럽과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EDG의 연이은 교전은 드래곤 전투에서 승패가 갈리게 됐다. 로얄 클럽의 나미, 럼블의 궁극기가 빠진 것을 확인한 EDG가 로얄 클럽의 선수들을 모두 잡아내는데 성공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오게 된 것이다.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고 판단한 EDG는 조금씩 로얄 클럽의 본진 타워 공략에 나서기 시작했다. 로얄 클럽도 이를 막아내기 위해 노력했고 소규모 전투를 승리하며 역전의 발판이 마련되는 듯 했지만 이미 커져버린 격차를 극복하기는 것은 불가능했고 결국 파상 공세를 펼친 EDG에게 패배하게 된다.

4경기 로얄 클럽은 베인이라는 다소 의외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에 맞서 EDG는 단단한 서포터 브라움을 픽하며 안정성을 높였다. 모험보다는 안정적인 경기를 선택해 로얄 클럽의 변칙적인 플레이를 막기 위해서였다.

EDG의 전략은 적중했다. 경기 초반 라인전을 잘 풀어나가며 서서히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한 EDG는 전 라인의 주도권을 가져가게 됐고 로얄 클럽의 정글러 활동을 억제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완벽하게 가져오게 된다. 로얄 클럽 역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크고 작은 전투를 벌이며 노력했지만 계속해서 EDG에 의해 소규모 병력이 끊기며 패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4강 진출을 결정짓는 5경기에서는 EDG가 로얄 클럽의 트리스티나를 거세게 밀어 붙이며 점멸을 빼고 1렙 W를 찍도록 강제해 라인 스왑을 하게 만들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선취점은 미드 라인에서 발생했다. 완벽한 킬 각을 보인 EDG의 미드 라이가 로얄 클럽의 미드 라이너를 잡아내고 드래곤 사냥까지 성공, 전 라인의 주도권을 가져가며 게임을 쉽게 풀어나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로얄 클럽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전 라인에서 주도권을 내줬지만 드래곤 지역에서 EDG의 원거리 딜러와 탑 라이너를 잡아낸데 이어 드래곤 사냥을 성공 시키고 미드 1차 타워를 밀어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조금만 실수를 해도 경기의 흐름이 뒤바뀌는 폭풍전야 같은 상황에서 먼저 전투를 시작한 것은 EDG 였다. 바론 지역에서 진행된 전투에서 신드라를 활용한 인상 깊은 플레이로 로얄 클럽의 원거리 딜러를 잡아내는데 성공한 EDG는 곧바로 바론 사냥을 시도 했지만 로얄 클럽의 강력한 저항에 막혀 사냥을 실패하게 된다.   

EDG의 바론 사냥을 실패로 끝나게 만든 로얄 클럽은 이후 낚시 플레이를 통해 적의 주력 딜러를 잡아내고 소규모 전투에서 승리하며 전투를 조금씩 유리하게 이끌어나가기 시작했다. 

주고 받고를 반복한 양 팀의 운명을 결정지은 승부는 바론 사냥에서 결정 됏다. 로얄 클럽의 리 신이 EDG의 럼블을 잡아내며 바론 사냥을 성공시킨 것이다.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온 로얄 클럽은 EDG를 빠르게 무너뜨리기 시작했고 결국 마지막 전투가 된 EDG 본진에서의 한타에서 대승하며 4강행 티켓을 확정지었다. 

한편, 4강 진출을 확정지은 로얄 클럽은 오는 6일 진행되는 한국의 나진 실드, 중국의 OMG와의 8강전 승자와 4강에서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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