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롤드컵 4강 두 번째 경기 역시 삼성 화이트가 삼성 블루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 결승전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경기 시작 직후 지난 시합의 머뭇거림을 만회하듯 탑 라인에서 기습을 가한 삼성 블루가 경기 초반 선취점을 따내며 기선제압을 성공했다. 드래곤을 잡던 삼성 화이트를 노려 오히려 드래곤을 빼앗은 삼성 블루가 더블 킬을 달성, 1경기와는 다르게 경기의 흐름이 삼성 블루에게 넘어가는 듯 보였다.
한동안 성장에 집중하던 양팀은 또 다시 드래곤을 놓고 격돌했다. 격전이 이어진 가운데 삼성 블루가 드래곤을 가져갔지만 삼성 화이트가 삼성 블루의 선수들을 쓰러뜨리며 8대 7의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
양 팀의 경기는 세 번째 드래곤에서부터 조금씩 기울기 시작했다. 제대로 된 한타가 시작되기 전에 삼성 화이트는 각개 격파로 삼성 블루의 주요 딜러들을 처치하는데 성공했으며 기세를 몰아 드래곤을 가져갔다. 삼성 블루가 포킹 조합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삼성 화이트의 단단한 탱커, 마오카이와 랭가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드래곤에 이어 바론까지 잡아낸 삼성 화이트는 삼성 블루를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다. 삼성 블루가 역전을 위해 매복을 하기도 했지만 이를 알면서도 오히려 역으로 공격해 상대 선수를 잡아는 여유까지 보였다.
결국 글로벌 골드 약 2만 가까이 차이를 보이고 성장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인 삼성 화이트는 탑 라인을 통해 삼성 블루의 본진으로 치고 들어갔다. 삼성 블루의 저항이 있었지만 이미 레벨, 아이템 모든 격차에서 압도적으로 강력한 삼성 화이트의 화력을 견뎌내지 못하고 승리를 내주게 됐다.
<2경기 결과>
밴
쓰레쉬, 럼블, 트위치, 질리언, 알리스타, 트리스타나
삼성 화이트
탑(루퍼): 마오카이
정글(댄디): 렝가
미드(폰): 제이스
원거리(임프): 코르키
서포터(마타): 모르가나
삼성 블루
탑(에이콘): 갈리오
정글(스피릿):카직스
미드(다데):라이즈
원거리(데프트):루시안
서포터(하트):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