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벼랑 끝 싸움에서 승리한 '로얄 클럽' 2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

등록일 2014년10월12일 22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글로벌 대회 '2014시즌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4강 2일차 경기가 금일(12일) 진행됐다.

금일 진행된 경기에서는 중국 명문팀 '스타 혼 로얄 클럽(이하 로얄 클럽)'과 'OMG'의 경기로 진행됐으며, 로얄 클럽에 한국인 선수 Inset(최인석)과 Zero(윤경섭)이 있는 만큼 두 팀의 경기는 국내 LoL 팬들 사이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금일 진행된 경기 결과 로얄 클럽이 3:2로 승리하며 2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1경기의 승자는 각성한 OMG였다. 16강에서 약간 명성에 걸맞지 않은 부족한 실력으로 아쉬움을 샀던 OMG는 1경기부터 화끈하게 로얄 클럽을 몰아 붙이며 승리를 가져갔다.

두 팀은 게임 시작 후 3분이 다되가도록 로얄 클럽 진영의 블루 버프 지역에서 대립하며 라인 복귀가 늦어졌다. 라인 복귀가 늦어진 만큼 양팀은 최대한 챔피언 성장에 집중했지만 OMG의 카직스가 바텀 라인으로 갱킹을 가 비록 1킬을 로얄 클럽에 내주긴 하지만 선취점을 포함한 2킬을 챙기며 OMG가 기분 좋게 게임을 시작하게 됐다.

OMG의 럼블이 소환사 스킬로 텔레포트를 들고 있는 만큼 OMG의 플레이는 대담해질 수 밖에 없었다. OMG는 대담하게 첫 용을 가져간데 이어 텔레포트를 통해 넘어온 럼블을 앞세워 바텀 타워 다이브로 3킬도 챙겨가며 격차를 벌렸고 앞서 얻은 이득을 바탕으로 로얄 클럽에 비해 성장이 빨라진 OMG는 연이어 진행된 소규모 교전에서도 승리하며 질리언의 경험치 패비스 버프를 가지고 있는 로얄 클럽보다도 레벨링도 앞서가게 됐다.

두 팀의 격차는 두 번째 용 싸움에서 확실히 나타났는데, OMG가 용을 치는 것을 알지만 양팀의 격차를 알기 때문에 로얄 클럽이 머뭇거리는 사이 용을 잡은 OMG는 그대로 로얄 클럽에게 기습 공격을 강행하고 로얄 클럽은 대부분의 챔피언이 죽게 되며 양팀의 격차가 상당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후 진행된 탑 2차 타워 앞 전투에서도 승리한 OMG는 2차 타워는 물론 바론 버프까지 가져가며 승부의 쐐기를 박게 됐다. 이후 바론 버프 덕에 더욱 강해진 OMG는 전라인에서 로얄 클럽의 숨통을 조여가기 시작했고 3억제기 파괴에 이어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1경기의 승리를 차지했다.

2경기에서는 로얄 클럽이 1경기 승리로 기세등등한 OMG를 힘으로 꺾어 누르며 1승을 챙겼다.

2경기는 로얄 클럽의 정글러 InSec이 블루 버프를 뺏기긴 했지만 서포터 Zero가 좋은 움직임을 보여 바텀 라인의 주도권은 로얄 클럽이 가져가게 됐다.

이에 OMG는 최대한 코르키를 성장시키기 위해 여러 번 라인 스왑을 시도하고 이 사이에 루시안은 CS를 많이 챙기며 코르키 보다 성장이 앞서게 됐다. 또한 킬 선취점까지도 로얄 클럽이 챙기며 게임 초반 주도권은 완벽하게 로얄 클럽 쪽에 주어졌다.

한편 OMG는 자신들에게 불리한 게임 상황을 뒤집기 위해 제이스의 포킹을 활용해 자리 선정이 완벽하지 못한 로얄 클럽과의 전투에서 여러 차례 이기며 자신들이 성장하는 시간을 버는 한편 점차 게임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연이어 바론 지역에서 무리하게 바론 사냥을 시도하다 실패한데다 바론 버프를 로얄 클럽 쪽에 넘겨주게 되면서 게임은 급격하게 로얄 클럽 쪽으로 매우 유리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연이은 바론 교전에서 승리한 로얄 클럽은 OMG의 본진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했고 본진을 지키기 위해 무리하게 달려든 OMG의 리 신을 잡아낸 후 그대로 게임을 끝냈다. 


3경기는 마지막으로 자신들에게 돌아온 세 번의 기회를 잘살린 로얄 클럽이 가져가며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게임 초반 기분 좋게 시작한 팀은 로얄 클럽이었다. 로얄 클럽은 피들 스틱의 스킬 이점을 활용해 1레벨 싸움에서 2킬을 달성하며 각 라인전이 쉽게 풀어나갔다.

이후 연이은 소규모 교전으로 서로 잽을 날리며 치열하게 게임을 진행했지만 OMG가 로얄 클럽이 잡고 있는 용을 스틸하고, 대부분 챔피언을 잡으며 게임이 OMG 측으로 크게 기울어졌다.

또한 탑에서도 니달리가 마오카이를 혼자서 잡아내는 등 대부분 라인의 주도권이 OMG로 넘어가면서 OMG는 여유롭게 와드를 활용해 맵을 장악하기 시작한다. 피들 스틱은 안보이는 곳에서 궁을 사용해야하고 니달리는 안보이는 곳에서 창을 던져야하는 만큼 양팀 다 시야 싸움이 중요한데 OMG가 시야 싸움에서 완승하며 경기는 OMG가 필승하는 분위기로 진행됐다.

이후 OMG는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니달리를 활용해 1:3:1 스플릿 푸쉬로 로얄 클럽을 쥐고 흔들었고, 로얄 클럽은 이리저리 흔들리게 됐다. 하지만 로얄 클럽 입장에서도 대규모 전투에서 CC기 연계만 잘 들어가면 승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들의 실수를 바라고 있는 입장이었는데 드디어 로얄 클럽 측으로 첫 번째 기회가 왔다.

로얄 클럽의 정글러 InSec은 상대방이 미드 지역에서 약간 우왕좌왕하는 틈을 타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을 걸어 대부분의 적을 죽이고 미드 억제기 파괴와 바론 사냥까지 큰 이득을 챙기게 됐다. 하지만 바로 살아난 OMG 챔피언들이 잔나를 제외한 모든 로얄 클럽의 선수들을 잡아내며 바론 버프는 유명무실해졌다.

두 번째 기회는 미드에서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이니시에이팅이 실패하면서 발생했다. 실패한 이니시에이팅으로 인해 OMG 선수들이 대부분 죽자 로얄 클럽은 멈추지 않고 그대로 진격해 넥서스 앞 쌍둥이 타워까지 파괴하게 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돌아가는 로얄 클럽 선수들을 니달리가 잡아내며 다시 게임이 OMG가 승리하는 분위기로 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기회는 바텀 타워 방어 중 OMG의 서포터 쓰레쉬가 무리하게 한타를 열며 오리아나의 궁극기가 잘들어가게 되고 니달리와 정글러 카직스를 제외한 OMG의 선수들이 죽으며 생겨났다. 그리고 그 기회를 잘 잡은 로얄 클럽은 미리 OMG의 쌍둥이 타워를 밀어둔 만큼 손쉽게 본진 넥서스를 파괴하며 3경기 승리를 가져갔다. 

4경기에서는 OMG가 로얄 클럽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2:2 동점을 이끌어냈다.

게임 초반 라인전은 로얄 클럽이 좋게 시작했지만 바텀 라이너들끼리의 전투에서 로얄 클럽이 선취점은 챙겼지만 2킬을 OMG에게 헌납하며 게임 결과적으로 라인전은 OMG가 좋게 풀어나갔다.

OMG는 라인전의 이득을 바탕으로 로얄 클럽의 정글 시야 장악을 통해 질리언을 잡아내며 점차 질리언의 성장을 막기 시작했다.

이후 양팀은 큰 교전은 없었으나 소규모 교전을 통해 서로에게 주먹을 날리긴 했지만 그 와중에 OMG가 소소하게 더 이득을 챙기기 시작했다. 이런 와중에 주도권을 가져간 OMG는 3경기처럼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활용한 스플릿 푸쉬를 시도하고 미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제외한 나머지 OMG 선수들은 로얄 클럽의 발을 묶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 상황에서 진행된 소규모 전투마저도 OMG가 연이어 이득을 챙기며 맵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오브젝트는 물론 타워 및 라인 상황도 OMG에게 좋게 돌아갔고 이 상황에서 바론 버프까지 획득한 OMG는 바로 미드로 향해 미드 억제기를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비록 돌아가려는 OMG 선수들의 뒤를 InSec의 카직스가 노려 작은 이득을 챙기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적의 억제기까지 밀기에는 너무 역부족이었다.

이후 확실하게 자신들이 승리했다라는 것을 알게된 OMG 선수들은 바로 바텀을 통해 로얄 클럽의 본진을 향했고 거기서 발생한 한타 싸움도 대승하며 그대로 로얄 클럽의 본진을 파괴하게 됐다.

벼랑 끝 싸움이 된 양팀의 마지막 경기의 승자는 결국 로얄 클럽이었다.

OMG는 초반 대미지가 루시안에 비해 약한 코르키를 키우기 위해 라인 스왑을 꾀했지만 이로 인해 럼블이 바텀으로 오게 됐다. 럼블이 커지면 한타에서 부담이 될꺼라 생각한 로얄 클럽의 InSec의 판테온은 바텀 듀오와 더불어 럼블을 공격했고 그대로 선취점을 가져갔다. 

한편, 무난하게 성장하던 OMG의 코르키도 발키리가 빠지자마자 들어온 4인 갱에 서포터와 함께 죽으며 루시안에 비해 성장이 더뎌지게 됐다.

초반 로얄 클럽의 도박으로 보였던 InSec의 판테온은 6레벨을 찍자마자 점차 그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먼저 6레벨을 찍자마자 적 정글러 카직스를 잡아내고 용을 잡아가는가 하면 다른 라인에서도 다른 팀원과 함께 다이브를 시도하는 등 여러 라인을 바쁘게 돌며 킬을 만들어 내 OMG와의 격차를 벌려 나갔다.

판테온에 의해 이리저리 흔들리던 OMG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반전을 꾀하고자 럼블을 이용해 바텀 스플릿 푸쉬를 하려 했지만 오히려 로얄 클럽 선수들에게 잡히며 OMG에게 희망의 빛이 급속도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미 격차가 너무 벌어진 상태라 한타를 열 엄두도 못내는 OMG를 상대로 로얄 클럽은 공격적으로 플레이 했고 격차는 빠르게 벌어지는 사이 바론 앞 전투도 로얄 클럽이 대승을 거두게 됐다. 바론 앞에서 대승한 로얄 클럽은 그대로 바론을 가져가며 5경기의 승기를 확실하게 가져가게 됐다.

이후로도 진행된 소규모 전투에서도 판테온의 대강하를 통해 모두 승리한 로얄 클럽은 그대로 적의 본진 넥서스를 깨며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게 되고 결승전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됐다.

한편, 금일 승리한 로얄 클럽은 오는 19일 이번 롤드컵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삼성 화이트와 롤드컵 우승컵을 두고 치열하게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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