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현 SNK플레이모어)의 대전 격투게임 '더킹오브파이터즈' 시리즈를 통해 생겨난 '3 대 3 팀 태그매치(유저가 세 명의 캐릭터를 임의로 순서 정해 대결하는 방식)' 시스템은 최근까지 다양한 게임을 통해 이어져 오고 있다.
최근 발매한 캡콤의 '마블 대 캡콤3: 페이트 오브 투 월드(이하 마블대캡콤3)' 역시 남코의 '철권태그토너먼트'와 함께 1990년대 초 첫 시리즈가 발매되면서 많은 인기를 얻은 '마블 대 캡콤'의 최신작이다. 당시 '스트리트파이터', '다크스토커즈', '스트라이더즈비룡', '록맨' 등과 같은 캡콤의 인기 캐릭터와 마블사의 'X-맨', '아이언맨', '헐크', '스파이더맨' 등의 캐릭터가 어우러진 대결은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협동기술 및 여섯 개의 버튼으로 상대방을 공중에 띄워 사정없이 공격하는 에어리얼 콤보 등은 기존 대전 격투게임에서 즐길 수 없었던 화끈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1998년 첫 타이틀 이후로 13년, 두 번째 타이틀이 발매된 지 11년 이후 발매된 '마블대캡콤3'는 최근 발매돼 발매 초기부터 유저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마블대캡콤3'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독특한 그래픽, 마치 코믹북을 보는 듯
'마블대캡콤3'가 첫 공개됐을 때 유저들은 독특한 그래픽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게임은 과거 이병헌을 모델로 삼은 캡콤의 '로스트 플래닛2'에도 사용된 MT 프레임워크엔진으로 개발되었는데, 이는 마치 북미 코믹북을 보는 듯 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코믹북의 느낌 때문에 실제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최근 3D 대전 격투게임 사이에서 '길티기어', '블레이블루'와 같은 게임들이 2D게임만의 개성과 화려함을 무기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 듯이 '마블대캡콤3' 역시 전 세계 국가에서 흥행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마블대캡콤3'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Wii용 '타츠노코 VS. 캡콤 크로스 제네레이션 오브 히어로즈'를 개발한 에이팅에서 제작했다.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
'마블대캡콤3'는 32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여기에 '다운로드 콘텐츠(DLC)'와 플레이 하면서 얻을 수 있는 플레이 포인트로 4명의 캐릭터를 추가해 총 36명의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마블대캡콤' 시리즈는 매년 마블 사와 캡콤 사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했다. '마블대캡콤3' 역시 최근 영화로 개봉 예정인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을 비롯해 '매그니토', '아이언맨' 등 많은 인기를 얻었던 영화 속 캐릭터들을 즐겨볼 수 있다. 캡콤 관련 캐릭터 역시 다양하다. '뷰티풀 죠'를비롯해 '단테', '아서' 등 인기 캐릭터들이 총출동하며 각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린 기술로 유저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물론, 류와 울버린 같은 시리즈마다 출현해온 인기 캐릭터도 등장한다.
복잡한 조작은 필요없다. 화려한 콤보가 가능
위에서도 말했듯이 첫 타이틀인 '마블대캡콤' 부터 시리즈는 복잡한 스틱 조작이나 캐릭터마다 다른 버튼 조합 없이 간단한 조작 만으로도 콤보를 조합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었다.
'마블대캡콤3' 역시 시리즈 고유의 특징은 여전히 갖고 있었다. '약-중-강' 버튼으로 이어지는 '체인 콤보'를 비롯해 공중에 띄워 콤보를 입력하는 '에어리얼 콤보' 등이 있으며, 캐릭터 선택 시 고를 수 있는 '쉬운 조작' 메뉴를 선택하면 버튼 하나로 에어리얼 콤보나 하이퍼콤보, 필살기 등을 간단히 사용할 수 있다.
오프라인/온라인, 어떤 모드를 즐겨볼까?
게임은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모드'와 온라인 대전을 즐기는 'Xbox live 모드' 등 두 가지의 모드로 나뉘며 다시 '오프라인 모드'는 싱글, 대전, 트레이닝, 미션 등 4가지로, 'Xbox live 모드'는 랭킹 매치, 플레이어 매치, 로비 검색, 로비 생성, 리더보드 등 5가지로 나뉘어 있어 최근 콘솔게임에서 제공하고 있는 기본적인 게임 모드는 모두 포함되어 있다.
이중 미션 모드는 트레이닝 모드를 조금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각 캐릭터마다 준비된 10개의 과제에 도전하는 것으로, 기본기부터 응용 콤보까지 총 5단계의 난이도로 나뉘어 있다. 게임이 전체적으로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간단하다는 생각에 덤볐다가는 어느새 누워있는 자신의 캐릭터를 보기 쉽다. 뭐든 기본기를 익혀야 하듯이 '마블대캡콤3' 역시 미션 모드를 즐겨본다면 충분히 게임에 익숙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모드 역시 콘솔 대전 격투게임의 매칭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랭킹 매치는 매치메이킹 방식으로 현재 '마블대캡콤3'을 즐기고 있는 전 세계 유저 중 한 명을 검색해 유저와 연결시켜 준다. 하지만 매치메이킹 방식이 국내 유저간 즐기는 것에는 크게 불편함이 없었지만, 가까운 일본 지역 유저와 즐길 때만 해도 조금 불편한 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는 북미 지역 유저와 대전 시에도 마찬가지였다. 대전 격투게임은 실시간 대응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하루 빨리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밖에 온라인 대전을 즐기기 위해서 전 세계 유저의 대전성적을 보는 '리더보드'와 자신의 대전정보와 기록, Xbox live 상에서 사용하는 유저 정보를 편집하는 '히어로 라이센스' 등도 즐겨볼 수 있다.
명불허전, 꼭 한 번 즐겨보기를
'마블대캡콤3'는 과거 시리즈의 인기와, 최근 '마블대캡콤3'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가 어긋나지 않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충분한 재미를 갖고 발매됐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게임의 내적, 외적으로 크게 신경쓴 캡콤 측의 세심함함을 느낄 수 있다.
최근 이외에도 캡콤은 '스트리트파이터X철권' 등 '마블대캡콤3'과 같은 타사와 협력해 새로운 대전 격투액션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를 비롯해 대전격투게임 장르에 정평이 나있는 캡콤이 오랫만에 유저들에게 '마블대캡콤3'를 통해 큰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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