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인 '데드스페이스 1'에서 애인의 환영(=디멘시아 현상)과 싸우며 공구만으로 하이브 마인드를 격퇴시킨 우주 최강의 공구전사 아이작 클라크(이하 아이작)의 이야기를 다룬 최신작 '데드스페이스 2'가 발매되었다.
인류가 우연히 발견한 지구에서 생겨난 것이 아닌 블랙 마커라는 존재, 블랙 마커를 추종하며 인간을 네크로모프와 같은 죽음을 초월한 삶을 누리는 초월적 존재가 되길 원하는 집단인 유니톨로지 교단, 그들로부터 예언자라고 추종 받는 최초발견자이자 블랙 마커와 접촉하여 모든 지식을 전수 받고 잘못된 모든 것을 막아보려 했지만 결국 정부와 블랙 마커 추종자들의 음모에 의해 숟가락 하나로 부르트에게 처참히 찢겨나간 알트맨, 이 알트맨의 지식을 토대로 인간이 만들어낸 블랙 마커의 모방품인 레드 마커와 그 사건에 우연히 얽히게 되는 주인공인 아이작의 이야기까지 거미줄처럼 엮여있는 스토리 역시 이 게임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이다.
단순히 전작이었던 <데드스페이스 1>을 가지고 스토리를 전부 이해하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으며 이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 주기 위해 애니메이션과 모바일용 게임이 출시되었는데 이 전부를 즐길 수 있다면 스토리 전부를 이해하는 것이 쉬울 것이며 더 몰입하게 되는 요소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다음은 지금까지 등장한 데드스페이스 시리즈를 모아봤으며 모든 것을 소개하기엔 방대한 분량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한 줄 요약을 해보았다. 관심 있는 유저라면 하나씩 찾아보는 것도 게임의 매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데드스페이스 : Animated Comic
(이지스7 콜로니 이야기)
데드스페이스 : DOWNFALL
(이시무라 호의 참상의 전말과 레드 마커가 무엇인지, 그것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데드스페이스 1
(이시무라 호에서 전해진 여자 친구로부터의 영상을 접하고 구조 및 복구를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엔지니어 아이작,정부가 숨긴 이지스7, 레드 마커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본격 피칠갑 구조액션)
데드스페이스 : AFTERMATH
(이지스 7의 안정화라는 정부의 음모에 놀아난 오배넌 호 승무원의 이야기)
데드스페이스 아이폰4
(캐리 노턴, 코드네임 반달의 이야기로 2편의 배경인 스프럴이 왜 엉망이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
데드스페이스2
(다시 돌아온 아이작의 본격 마커와의 리턴매치)
전작과는 무엇이 달라졌나?
끊임없이 주인공을 괴롭히는 그녀, 니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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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초반엔 도망자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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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살은 튀어야 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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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의 고든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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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데드스페이스 2>에선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게임 내 많은 시스템이 변경/수정되었는데 많은 지적을 받았던 무중력 공간 안에서의 진행 또한 기존의 점프형태로만 이동이 가능하던 것에 비해 360도 모든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고 그와 동시에 유저들에게 요구하는 퍼즐적인 형태와 복합적으로 결합되어 전작에 비해 게임의 할거리가 늘어나게 되었다.
무중력에서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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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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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역시 추가된 무기와 세분화된 업그레이드로 자신의 취향에 맞춰 적절한 세팅이 가능하다. 가급적 처음 접하게 된다면 기습과 패턴파악이 중요하니 공격보단 방어 위주로 분배를 하는 것이 초반 각종 기습과 다수와의 전투에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전작에서 자주 사용하던 네비게이션은 분류를 세분화 하여 각각 목적에 맞는 길을 찾을 수 있게 하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를 좀 더 수월하게 진행하는데 도움이 된다.
멀티플레이 시작 대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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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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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적인 싱글플레이 외에도 이번 <데드스페이스 2>에서는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인간과 네크로모프간의 4:4 대전을 지원하며 현재 즐길 수 있는 맵은 5개(Titan mines, Escape, Solar array. Fuel core, Maker lab)이다. 맵에 따라 할 수 있는 미션의 내용이 다르며 네크로모프는 인간이 하려는 미션 오브젝트를 실패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좀 더 많은 선택권이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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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위치로 이동 후 스폰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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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긴 하지만 데드씬이 존재하며 사지가 절단되는 기본적의 액션에 충실하니 많은 유저들과 대전 게임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불안한 접속 환경이나 일부 스테이시스 남발로 인한 휴먼 종족의 상대적인 밸런스의 우위, 소위 말하는 빈약한 멀티플레이어 컨텐츠에 대해 “주먹구구식으로 추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주장이 많은 만큼 차후 수정패치나 DLC를 통해 보완해야 될 사항으로 보인다.
핑 문제는 어쩔 수 없는 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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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하지 않은 멀티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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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만 한 아우 없다? 잘 짜여진 TPS게임
영화나 게임, 애니메이션을 막론하고 일반적으로 1편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후속편이 많다. 즉, 전작의 인기를 등에 업고 개개인의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해 다수의 실망을 사게 되는 경우가 있다면 그것은 일반적으로 실패작이라고 평한다. 그런 의미에서 <데드스페이스 2>는 전작의 인기를 등에 업고 더욱 발전시킨 형태다.
그래픽적인 발전 및 최적화, 전반적인 게임 자체의 볼륨 상승, 빈약하지만 나름대로 즐길 거리가 되는 멀티플레이와 끊임없이 얽히는 시나리오까지 모든 구색을 다 갖추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많은 유저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아이작 클라크 그가 고든 프리맨, 마스터 치프에 이은 우주 최강의 공구전사로(?) 거듭날 수 있는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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