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더스 게이트>부터 <매스 이펙트 2>에 이르기까지 독창적이고 독특한 게임성으로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가 바이오웨어에서 이번 8일 <드래곤 에이지 2>를 발매했다.
다섯 번째 블라이트의 생존자이자 테다스를 완전히 바꿔버릴 사건의 주인공이 되는 호크가문의 용사 이야기를 다루며 일개 난민이 어떻게 커크월의 챔피언이 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게 된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전사, 도적, 마법사의 3개 직업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각각의 성별을 정할 수 있다. 성별과 직업에 따른 차이는 게임 안에서 그려지게 될 연애요소와 스토리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각 직업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모두 다 들어보고 싶다면 전부 플레이 해보는 것이 좋다.
전작과 무엇이 달라졌나
가장 겉으로 드러나는 차이가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스토리다. 전작인 <드래곤에이지 1>보다 더욱 스토리델링에 치중하여 게임 중 대화부분의 컷씬이 상당히 많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는데 전체적인 볼륨은 전작보다는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것을 매워주는 주변 인물들의 스토리나 유머 주인공 본인의 대화 속 영향력이 커져 전체적인 주인공의 성장과정을 잘 표현했다.
시리즈 전통이었던 전통적인 연애요소 또한 충실히 재현했지만 전작에 비해 정상적인 연애라고 볼 수 없는 주변인물들이 많아지고 노출의 정도는 떨어지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노출을 기대(?)했다면 아쉬운 부분이 될지도 모르겠다.
두 번째로 드러나는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전투시스템이다. 전작이 전통적인 RPG의 교본에 따르는 묵직한 전투 중심이었다면 이번 <드래곤에이지 2>에서는 묵직한 전투보다는 빠르고 스피디한 액션 RPG에 가까운 전투 방식을 보여준다. 또한 스킬트리 역시 개선되었는데 이러한 두 부분이 기존의 D&D 마법과 직업 어빌리티 시스템의 발전을 기대했던 유저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샀을 정도로 호불호가 크게 갈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드래곤 에이지 2>가 액션 RPG로 평가절하 받는 것은 아니다. 빨라진 전투 템포를 기반으로 유저에게 더욱 민첩한 조작을 요구하게 되었으며 스릴 또한 증가된다. 특히 Ctrl+A버튼(전 파티원 선택 버튼)을 가장 많이 쓰게 되는데 모든 파티원이 한꺼번에 움직여야 되는 전략적인 요소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전투 중에 보지 못한 스킬 확인 등을 위해 스페이스바의 사용 또한 많아졌으며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후반부를 플레이할수록 대체적으로 무난했던 전작과 달리 강력해지는 로그캐릭터들로 인해 파티원이 비명횡사 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전반적으로 플레이 하는 재미가 보다 높아졌다. 그렇지만 앞서 말했듯 이런 부분에 희생이 된 전략적인 부분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다.
그 밖에도 캐릭터의 전술 슬롯이 더 많아졌기 때문에(7개) 좀 더 세밀한 전략을 구성 할 수 있으며 나이트메어 모드부터는 아군의 광역 공격이 대상을 구분 짓지 않기 때문에 더욱 세밀한 컨트롤을 필요로 한다.
변화의 과정인가? 새로운 체계의 확립인가?
서론에서도 언급했듯 이 게임을 개발한 바이오웨어는 항상 독창적인 게임으로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한 점에서 <드래곤에이지 2>는 그들만의 틀에서 약간 벗어난 대중적인 느낌이 강했다.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콘솔조작 틀에 맞추기 위해 다른 플랫폼의 희생”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연장선상에서 생각한다면 같은 개발작인 <매스 이펙트>시리즈 또한 1편과 2편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게임의 대중화라는 거창한 의미를 제시하지 않아도 기존 팬들에게 있어서 이 점은 분명 마이너스 요소이며 나중에 출시될 차기작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또한 정식발매가 되었지만 한글화가 되지 않아 방대한 시나리오와 대화별로 달라지는 분기 와 엔딩 등 이 모든 것을 체험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영어실력이 필요로 하는 점도 게임을 처음 접해보려는 사람들에게 진입장벽이 될 수밖에 없다.
전작이 차기작이 발매되기 전까지 다양한 확장팩과 DLC를 제공했던 만큼 이번<드래곤에이지 2>에서 등장하게 될 다양한 확장팩과 DLC에서 어떤 변화를 줄지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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