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시스 2 리뷰

뉴옥을 구할 인류 최후의 병기

등록일 2011년03월28일 17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첫 시리즈인 <크라이시스> 발매당시 당대 최고의 비주얼과 물리엔진, 더불어 충격적인 권장사양으로도 유명했던 크라이텍의 최신작<크라이시스 2>가 멀티 플랫폼으로 발매 되었다.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전작인 <크라이시스>에서 사용되었던 PC전용 엔진이었던 크라이엔진 2와는 달리 크라이엔진 3는 PS3나 XBOX360으로 별 다른 특별한 과정 없이 바로 PC버전의 샌드박스(개발툴)에서 컨버팅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전작보다 더욱 향상된 크라이엔진 3엔진을 사용한 최초의 타이틀인 <크라이시스 2>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 최적화
<크라이시스>를 즐겨보거나 알고 있는 유저들에게 <크라이시스 2>를 즐겨볼 의향이 있는가 물어본다면 대부분 자신의 컴퓨터 사양을 논하게 된다. 그만큼 전작에서 느꼈던 비주얼과 정비례하는 사양에 좌절하는 유저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도 전버전의 엔진인 크라이엔진 2는 유저들에 의해 개량에 개량을 거듭하며 굳건한 고사양 게임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크라이시스 2>에서 그런 고민은 않을 것이다. '멀티 플랫폼으로의 하향 최적화', '비디오 게임을 위한 PC버전의 희생'이라는 여론이 있지만 진입장벽을 걱정하는 유저들에게 있어 좀 더 낮은 사양으로도 만족스러운 그래픽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기본 옵션으로도 만족스런 퀄리티

2023년 뉴욕에서 펼쳐지는 전투
<크라이시스 2>는 전작의 3년 후의 2023,년 뉴욕 맨해튼에서 다시 발생되는 외계인과의 혈전을 다루고 있다. 전염성이 매우 높은 이유를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해 뉴욕의 거의 모든 사람이 감염되고 감염된 사람은 하나같이 살이 뼈와 내장이 모두 녹아내려 사망하게 된다. 사람들은 이 병을 맨해튼(에일리언) 바이러스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걸리면 사망에 이른다

전염병이 발생한지 정확히 3일후 외계인의 침공이 시작되고 바이러스로 인하여 미군은 제대로 된 병력운용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되는데 이 원인에 대해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인 나단굴드를 보호하고 데려오기 위해 주인공인 미 해병대 소속 알카트라즈가 잠수함을 통해 파병된다.



그러나 원인불명의 공격으로 잠수함은 피격되고, 가까스로 살아나온 분대원들에게 외계 건쉽의 공격이 시작된다. 분대원이 몰살당하는 아수라장 속에서 주인공인 알카트라즈 역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내장손상이 한계치에 도달하며 척추 한 개가 기능을 멈춘 데드맨(Dead Man)과 다름없는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되지만 가까스로 전작의 랩터팀 분대장이었던 프로핏에 의해 구조된다.


프로핏은 더욱 강화된 나노슈트 2.0을 알카트라즈에게 입혀주며 "나단굴드를 찾아내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라"는 말을 남기고 자살을 하게 된다(이하생략).

더욱 강화된 나노슈트 2.0과 전투
<크라이시스 2>에서 처음 등장하는 나노슈트 2.0은 기존의 나노 슈트를 더욱 발전시켰다. 기본적인 3가지 기능(클로킹, 맥시멈 아머, 맥시멈 스피드)에 외에 업그레이드를 통해 추가적인 기능을 얻을 수 있다.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이번 나노슈트 2.0에서는 슈트가 자체적으로 손상을 입은 부분에 대해 자가 회복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더불어 착용자의 상처를 회복시키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인 알카트라즈의 DNA와 외계생물의 DNA가 결합되며 맨해튼 바이러스의 백신을 만드는데 기여하게 된다.

심장이 멎은 주인공을 슈트가 살린다

게임 속에선 강화된 주인공의 능력치를 상회하는 외계 생명체가 많고 난이도를 올릴수록 A.I로 인해 맥시멈 아머만 믿고 덤볐다간 끊임없이 눌러야 되는 ENTER키의 압박을 벗어나기 힘들다.  <크라이시스 2>에선 각종 엄폐물에 숨어서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를 통한 공격이 A.I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부분은 난이도가 낮아지게 되는 원인으로 꼽혔다.

인게임 이벤트

전작에 비해 인게임에서 벌어지는 이벤트가 많으며 거장 한스짐머의 음악과 게임의 영상미가 어울려 한편의 영화 같은 연출을 보여준다. 전작의 연출력과 비교해 봤을 때 차기작인 <크라이시스 2>에서 이러한 영상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는 이벤트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그래픽 논란과 멀티플레이
서론에서도 잠깐 언급했듯 최상을 원하던 유저들에게 있어 이번 <크라이시스 2>의 그래픽은 다소 큰 상향점이 없다. 전작보다 훨씬 좋아진 광원효과, 기술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전작에서 선보였던 디테일한 물리엔진과 사물 표현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최신기술인 DX11의 미지원여부도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삭제된 크라이텍 관계자의 트위터

특히 크라이텍의 관계자 Tiago Sousa의 트위터에서 DX11적용 패치에 관련된 글이 작성되었다가 삭제가 되었는데 이 글의 진실성 여부가 밝혀지고 PC관련 DX11패치가 이루어지게 된다면 유저 입장에선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지만 반대로 말한다면 DX11미적용으로 PC판 퀄리티가 떨어진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최초 발매당시 PC버전의 유저들이 멀티플레이 접속문제, 비정품 사용자들의 멀티플레이 난입 및 각종 핵프로그램으로 인해 즐거워야 될 멀티플레이가 멍이 들고 있다. 현재 개발사의 공식적인 언급이 없지만 추후 패치를 통해 이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지 추이가 주목된다.

멀티플레이도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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