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GT 김대훤 이사 "모바일에선 통하지 않는 SRPG? 슈퍼판타지워는 가능"

등록일 2015년10월28일 12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넥슨은 28일, 서울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자사가 서비스 예정인 신작 모바일 SRPG '슈퍼판타지워(해외 출시명 슈퍼판타지 택틱스)'를 최초로 선보이는 '넥슨 모바일데이 Vol.4'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선 넥슨 이상만 모바일사업본부장, 넥슨지티 김대훤 개발총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게임 소개 및 향후 서비스 일정 등을 공개했다.


넥슨 이상만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요즘 많은 개발사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전세계 게임 시장 중 모바일 게임 시장은 모든 게임 산업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넥슨은 오늘 슈퍼판타지워를 통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다.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통해 쌓아온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 좋은 게임에 대한 아낌 없는 투자를 통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슈퍼판타지워는 넥슨이 처음으로 글로벌 원빌드 정책으로 출시하는 모바일게임으로 오는 11월 5일 안드로이드 플랫폼 및 iOS플랫폼으로 중국, 일본을 제외한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 153개국에 동시 출시된다.

게임은 전략롤플레잉(SRPG)의 재미를 최대한 살려 모바일에 최적화 시킨 게임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중심으로 '상성', '방향', '지형', '협동' 등 4가지 전략 요소와 환경에 따라 바뀌는 '스킬타일', '아이템' '포털'을 활용해 전투를 진행하는 전략 게임이다. 12개 지역과 180개의 던전이 준비되어 있며 난이도 확장 던전을 포함하면 총 500여 개의 던전이 존재한다. 게임 진행에 필수적인 영웅은 스토리를 진행하며 성장을 거듭하게 되며 '잠재력', '환생' 등의 육성 시스템을 통해 나만의 고유한 영웅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넥슨은 슈퍼판타지워를 단순한 신작 게임이 아닌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인 카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넥슨의 행보는 모바일 게임 매출의 비중이 높아진 것이 영향을 끼쳤다. 지난 2012년 넥슨 전체 매출의 8%를 차지했던 모바일 게임 매출은 2013년 18%, 2014년 20% 이상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며 주요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첫 글로벌 서비스인 만큼 흥행성 검증도 신중하게 진행했다. 지난 2014년 11월 국내 첫 비공개테스트(CBT)를 시작으로 총 3회의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일부 국가 및 지역을 상대로 소프트 런칭을 통해 흥행성도 검증받았다. 같은 게임이지만 각 국가별로 차별화된 라이브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며 관련된 보다 쉽게 로컬라이징 작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넥슨 김대훤 개발 총괄이사는 “SRPG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으면서도 주류 장르가 되지 않았던 이유는 요즘 게임과 어울리지 않는 게임의 고유한 감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바일 게임에서 SRPG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게임이 되었다. 슈퍼판타지워는 바로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한 게임이다. 게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넥슨 이상만 모바일사업본부장, 넥슨지티 김대훤 개발총괄이사와의 인터뷰.

SRPG 특성상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넥슨 내부의 캐릭터를 등장시킬 계획은 있는가?
슈퍼판타지워에 어울리는 캐릭터가 있다면 넥슨 내부의 캐릭터를 포함해 넥슨 외부의 캐릭터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진행 중인 계획이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모든 것을 공개하지 못함을 양해해주길 바란다.

초기 출시국에서 중국과 일본이 제외되어 있다. 일본의 경우 SRPG장르의 인기가 높은데 이 두 국가가 제외된 이유는 무엇인가?
출시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준비 작업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중국의 경우 시장의 특수성 때문에 진입이 늦어지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SRPG의 수요가 매우 높은 시장이지만 그런 만큼 많은 튜닝이 필요하기도 한 지역이다. 일본 지역의 경우 현재 마무리 작업 중이고 너무 늦지 않는 기간 내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SRPG에서 오토 플레이가 포함된 타이틀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첫 스테이지부터 오토 플레이를 지원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장르의 특성상 난이도가 있다. 때문에 유저들마다 이를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른데 오토 시스템은 게임을 어려워 하거나 빠르게 클리어하고 싶어 하는 유저들을 위한 편의 기능이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시나리오를 강조했다. 이야기 진행에 있어 유저가 스스로 선택해 게임의 이야기 전체를 바꿔나갈 수 있는 분기 선택 및 별도의 엔딩이 존재하는가?
SRPG를 만들기로 결정하면서 스토리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썼다. 분기 시스템 역시 개발 초기단계에서 적용됐었지만 대중성을 위해 개발과정에서 삭제됐다. 선택이라는 요소를 좋아하는 유저들이 있지만 선택이라는 요소가 부담이 되는 유저들도 존재한다. 오픈 초기인 만큼 대중성을 위해 별도의 선택지를 넣진 않았지만 좀 더 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이러한 심도 깊은 콘텐츠를 선호하는 유저들이 많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SRPG는 반복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환경 마련과 동기부여가 중요하다. 슈퍼판타지워의 최종 엔드 콘텐츠는 무엇인가?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큼 다양한 캐릭터 육성을 통해 여러 가지 전략을 짤 수 있는 전략적인 재미와 육성한 캐릭터를 기반으로 다른 유저와 끝 없는 경쟁을 할 수 있는 PvP 요소가 중심이 될 예정이다. 게임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유저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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