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TUS 격파한 다크호스 'ESC Ever', 케스파컵 우승

등록일 2015년11월14일 21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참여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단기 오픈 토너먼트인 '네이버 2015 LoL KeSPA Cup(이하 케스파컵)'에서 ESC Ever 팀이 CJ ENTUS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드라마틱했던 경기력으로 화제가 된 4강전을 통해 강호 KT Rolster와 세계대회 우승팀인 SK Telecom을 각각 꺾고 결승진출을 확정지은 CJ ENTUS(이하 CJ)와 ESC Ever(이하 Ever)와의 결승전 경기는 시작 전부터 국내는 물론 전세계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1경기는 다이브 갱킹을 통한 선취점을 얻은 Ever의 공세를 CJ가 막아내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 이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선취점 획득에 성공하며 탑과 미드, 봇라인의 CS 우위를 점한 Ever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지만 CJ역시 노련한 운영능력을 통한 침착한 대응에 나서며 승부를 팽팽하게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플레이를 펼쳤다.

대등하게 유지되는 것 같았던 양 팀의 대치 상황은 27분경 벌어진 바텀 라인의 전투를 시작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드래곤 생성 타이밍을 노린 Ever의 찌르기 공격에 당한 CJ가 드래곤을 내주고 이어서 벌어진 바론 앞의 한판승부에서 CJ가 바론을 가져가며 힘의 균형이 맞춰지는 듯 했지만 미드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CJ가 패하고 억제기까지 내주며 전세가 크게 불리해지기 시작했다.

흡사 당기고 당겨지는 줄다리기와 같았던 양 팀의 경기는 불리할 것으로 보였던 한타에서도 침착하게 CJ를 상대한 Ever팀이 승기를 잡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서 진행된 2경기 역시 Ever의 강력한 공격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경기는 경기 시작과 함께 7분 만에 CJ의 샤이 선수가 2번 연속 포인트를 내주며 위태롭게 출발했다. 1경기와 마찬가지로 CJ 역시 거세게 저항하며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지만 경기시작 24분 경 아무런 저항 없이 Ever가 바론을 가져가며 경기가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버프의 힘을 빌어 탑, 미드, 바텀 라인을 차례로 압박하는데 성공한 Ever는 CJ의 억제기를 차례로 제압하며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는 밴픽부터 불리했던 조합을 선택한 CJ가 일방적으로 밀리기 시작했다. 정글러인 CJ 엠비션과 Ever 아레스 선수간의 대결에서 엠비션 선수가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며 좀처럼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오히려 CJ선수들의 스펠이 빠지는 것을 노린 아레스 선수의 칼 같은 갱킹으로 연이어 포인트를 내준 CJ가 힘없이 무너지며 경기 시작 15분도 안되어 6대1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역전의 기회를 노리기 위해 CJ역시 최선의 노력을 펼쳤지만 한 번 기세를 잡은 Ever의 파상공세에 연이어 무너지며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고 27분경 벌어진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Ever가 그대로 CJ의 넥서스까지 밀어붙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결과
CJ ENTUS (패) 8 - 17 (승) ESC Ever
CJ ENTUS (패) 7 - 16 (승) ESC Ever
CJ ENTUS (패) 5 - 16 (승) ESC 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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