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모바일 대작 'HIT(히트)'가 한 달 넘게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1위를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넷마블의 장수 모바일 RPG '몬스터 길들이기 for Kakao'가 오랜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0위 권(9위)에 재진입하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몬스터 길들이기'는 미드코어 장르인 카드 게임이 유행이던 지난 2013년 출시 돼 출시 16일 만에 모바일 RPG 최초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하며 국내 시장에 모바일 RPG 열풍을 불러 일으킨 게임이다. 특히 몬스터 세 마리를 이용한 던전 플레이의 모험 모드나 최대 레벨의 몬스터를 합성해 상위 몬스터를 얻는 몬스터 성장 시스템은 이후 많은 국내 모바일게임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블레이드 for Kakao'가 흥행에 성공한 이후 모바일 RPG 유행이 하드코어 액션 RPG로 넘어가고 다양한 장르의 신작게임들이 등장하며 '몬스터 길들이기'도 점차 인기가 떨어지며 매출 순위도 TOP 10 밖으로 밀려났다. 그런데 최근 진행한 '대격변' 업데이트로 인해 다시 오랜만에 매출 순위 10위권에 재진입한 것.
한편, 출시 이후 꾸준히 구글 플레이 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인기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의 개발사 슈퍼셀의 '붐비치'가 최고 매출 순위 14위에 올라서며 상위권 진출을 노리고 있다.
붐비치는 섬을 발전시켜 상륙부대를 육성하고 방어 시설을 건설해 섬을 지키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이미 3년전에 출시된 게임이지만 최근 국내에서 이선균, 성동일, 고창석, 곽도원 등 충무로 실력파 배우들을 성우로 섭외하는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