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되고 개학, 졸업 후의 취업 등 유난히 변화가 많은 3월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강력한 신작들이 다수 등장하면서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KON', '로스트킹덤', '천명' 등의 강력한 신작들의 러쉬에 밀려 기존 10위 내 게임들 일부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그로 인해 최상위권 게임들의 장르 분포도 큰 변화가 생겼다. 그러나 여전히 '모두의마블 for Kakao'와 'HIT', '세븐나이츠 for Kakao', '뮤 오리진' 등 기존 인기게임들은 꾸준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신작들의 강력한 공세를 최대한 막아내고 있는 모양새다.
3월 초와 비교해 구글 플레이에는 과연 어떤 변화들이 일어났을지 살펴봤다.
다수의 뉴 페이스가 등장한 TOP 10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에서 가장 큰 변화가 나타난 곳은 매출 최상위권 게임들이 모여있는 'TOP 10' 순위다.
3월 1일 '모두의마블 for Kakao'를 필두로 '세븐나이츠 for Kakao', 'HIT' 등의 기존 인기작들이 최고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서 든든히 버티는 가운데 '프렌즈팝 for Kakao', '백발백중 for Kakao' 등이 10권 내에 머무르며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이 공존했었다.
하지만 4월 초(5일 기준) 5위에 'KON(콘)', 6위에 '로스트킹덤', 7위에 '천명' 등 뉴페이스가 대거 등장, 기존 인기작 '레이븐', '프렌즈팝', '백발백중'을 몰아내고 TOP 10에 자리를 잡으며 게임 순위에 큰 변동이 일어났다.
이 중 단기간에 5위에 오른 넷마블 KON은 두 명의 캐릭터를 이용한 듀얼 액션과 유저가 직접 꾸민 맵에서 즐기는 PVP 등 참신한 콘텐츠를 내세우며 유저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이다.
출시 전부터 사전 등록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프리미엄 테스트에서는 재접속율 85%를 기록, 출시 전부터 흥행의 전조를 보인 바 있다.
또한, 다양한 신작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장르 분포에도 큰 영향이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 초기부터 꾸준히 최고매출 순위 10위 내에 하나 이상의 게임 이름을 올린 퍼즐 장르의 경우 장르 1위인 '프렌즈팝'이 11위까지 밀려나며 처음으로 TOP 10에 퍼즐류 캐주얼게임이 단 한 개도 이름을 못 올리는 굴욕을 겪었다.
유일한 FPS 게임이었던 백발백중도 4월 첫 주 19위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퍼즐 장르와 FPS 장르의 자리를 RPG인 신작들이 차지해 3월초와 비교해 RPG 장르에 치중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작의 강세 속에 가장 크게 웃은 게임사는 네시삼십삼분이었다.
'영웅 for Kakao' 이후로 이렇다 할 성공작이 없던 네시삼십삼분은 작년 말 야심차게 시장에 출시한 '이터널클래시'의 뼈 아픈 실패 이후 출시한 2세대 액션 RPG '로스트킹덤'이 3월 2일 처음으로 Top 10에 진입한 이후 꾸준히 자리를 지키며 액션 RPG 강자의 위엄을 다시 증명한 것.
또한 최근 게임 영상을 공개한 뒤 많은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블레이드2'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이미 대세 게임으로 자리를 잡은 '로스트킹덤'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거의 영광을 노리는 10위권 밖 장수 게임
3월 초 신작 게임이었던 '로스트킹덤'이 TOP 10에 진입하는 등 최상위권 순위가 크게 변한 이후 10위권에서는 다시 TOP 10에 재진입하려는 장수 게임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여성 유저들과 중장년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프렌즈팝'을 비롯해 대형 업데이트 때마다 순위가 급변하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몬스터 길들이기 for Kakao' 등 마니아 유저층이 탄탄한 장수 게임들이 다양한 이벤트와 업데이트로 유저들을 다시 유혹하며 TOP 10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물론 그 사이에서도 지난 주 까지도 최고 매출 순위 Top 10에 머물다 이번 주에 안타깝게 12위를 기록한 슈퍼셀의 최신작 '클래시로얄'을 비롯해 넥스트플로어의 '크리스탈하츠 for Kakao' 등 신작들도 분전하고 있어 앞으로의 순위싸움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양한 장르 접전 20위권
20위권에서는 시기를 막론하고 가장 다양한 장르들의 접전이 일어났다.
먼저 3월에는 '신의 탑 with NAVER WEBTOON'과 '별이되어라! For Kakao' 등 가장 많은 게임을 상위권에 올린 RPG와 여성 유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SNG, 중장년층 유저들이 즐기는 소셜 보드게임 외에도 FPS 게임이 접전을 벌였었다.
4월 초에는 여전히 RPG는 강세를 보이는 상태에서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다시 인기를 얻은 야구게임과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전략 게임과 퍼즐게임이 맞붙는 형국으로 바뀌었다.
야구게임 중 유일하게 23위로 올라온 '컴투스프로야구 2016'은 14년의 역사를 가진 '컴프야'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사실적인 그래픽을 기반으로 14년 간의 노하우가 담긴 차별화된 시스템을 자랑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각 구단 팬들의 특징을 고려한 운영과 이들이 직접 등장하는 홍보 동영상을 제공해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카카오가 적극 밀며 추진한 카카오 게임하기의 소셜 카지노 사업은 마지막으로 자리를 지키던 '애니팡 맞고 for Kakao'마저 3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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