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첫 번째 인디 게임 페스티벌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구글은 22일 서울 역삼동 구글 본사에서 '구글 인디 게임 페스티벌'을 앞두고 인디 게임 개발사들을 위한 구글플레이 성공 원칙을 발표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글 인디 게임 페스티벌'의 심사위원으로 한국에 방문한 밥 미스(Bob Messe) 구글플레이 글로벌 게임 사업 총괄이 발표를 맡아 구글 플레이 성공 원칙에 관해 설명했다.
밥 미스 게임 사업 총괄은 전세계 모바일게임 개발자들을 도와 안드로이드 상에서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것을 돕고 있다. 또한 구글 내부 제품 팀과 협력하여 결제, 유통, 사용자 도달, 사용자 관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개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밥 미스 게임 사업 총괄은 인디 게임 개발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구글플레이의 성공원칙 5가지로 ▲벤치 마킹 지표를 만들 것 ▲스토어 정보 등록의 효율성을 최대한 시험할 것 ▲사전등록 기능을 활용할 것 ▲다양한 구글플레이 툴을 활용할 것 ▲새로운 기술 및 플랫폼에 도전할 것을 꼽았다.
먼저 게임의 여러가지 성공 수치 중 고객 리텐션(retention; 잔존율) 지표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미 성공한 게임들의 고객 리텐션 유지 방침을 벤치 마킹할 것을 권했다.
다음으로 스토어에 등록된 정보를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밥 미즈 게임 사업 총괄은 "스토어에 등록된 게임 설명과 앱 아이콘의 변경만으로도 전환율을 7~8%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스크린샷, 동영상 제작, 홈스크린도 유저를 끌어들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시아 시장에는 이미 널리 활용되는 사전 등록 기능 역시 중요하다. 대규모 게임을 런칭하면서 사전 준비 단계에도 공들이는 흐름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 구글플레이의 스토어 내에서 역시 아직 런칭되지 않은 게임을 소개, 사전등록 기능을 제공하며 유저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는 방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게임 내용 자체가 아닌 외적인 부분에서도 유저들의 게임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 구글의 플레이 게임 서비스를 통해 업적이나 미션관리, 점수관리 등을 쉽게 다룰 수 있으며, 이밖에도 사용자 통계 API, 사용자 분석, 플레이 동영상 녹화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중 유튜브와 연동되는 플레이 영상 녹화 기능은 현재 미국과 영국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향후 더 많은 국가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기술 영역 '벌칸'과 '안드로이드TV', 'VR'을 소개했다. 고퀄리티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3D그래픽 API '벌칸'이나 스마트폰에서 더 나아간 색다른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TV', 구글 카드보드를 포함한 다양한 가상현실 플랫폼 등을 활용하며 새롭고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기를 멈추지 않기를 권장했다.
한편 오는 23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은, 국내 중소 게임 개발사를 육성하여 게임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구글의 '프로젝트 200'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경진 대회를 통해 중소 게임 개발사의 우수 게임을 선정하여 사용자에게 직접 선보일 수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개발 및 마케팅 지원, 멘토링,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무료 사용 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