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E3 2016에 앞서 자사 게임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신작을 소개하는 자리인 'BE3' 컨퍼런스를 12일(현지 시각) 개최했다.
지난 2015년 E3와 비교했을 때, 당시 발표했던 신작의 출시일이 밀리며 라인업을 반복적으로 언급하게 되었지만 베데스다의 이번 사전 컨퍼런스는 결코 심심하지 않은 잔치였다. '디스아너드2'와 '엘더스크롤: 레전드'처럼 당연히 예정되어 있던 신작보다도 '스카이림'의 리마스터 버전에 팬들은 열광했으며, 한차례 무산되었던 프로젝트인 'Prey'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또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둠'과 '폴아웃4' VR 버전의 발표에 많은 이들이 베데스다의 다음 행보에 주목하게 되었다.
화려한 전투와 잠입 액션이 돋보이는 아케인 스튜디오의 '디스아너드2'의 구체적인 플레이 영상이 최초로 공개되며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코르보 아타노'와 '에밀리 칼드윈' 남녀 주인공 중 한 명을 선택해 플레이 가능한 디스아너드2는 오는 11월 11일 플레이스테이션4(이하 PS4)와 엑스박스원, PC버전으로 발매된다.
디스아너드를 개발한 아케인 스튜디오의 신작 '프레이(Prey)'는 일인칭 시점의 SF 액션 게임이다. 2006년 휴먼 헤드 스튜디오(Human Head Studio)가 개발한 동명의 게임을 새롭게 선보이는 것. 이야기의 주인공은 모건 유(Morgan Yu)로, 인류의 발전을 위해 미심쩍은 프로젝트의 실험 대상이 된다. 우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코즈믹 호러의 분위기가 가득한 시네마틱 영상으로 게이머들을 자극한 '프레이'는 2017년 PS4, 엑스박스 원, PC 버전으로 출시된다.
지난해 E3 2015에서 선보여졌던 카드 전략 게임 '엘더스크롤:레전드(The Elder Scrolls: Legends)'의 신규 시네마틱 트레일러도 공개되었다. '엘더스크롤: 레전드'는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IP가 활용된 외전격 작품으로 부분유료화(Free-to-play) 모델이 적용될 예정이다.
'둠'의 성공적인 출시에 이어 id 소프트웨어가 퀘이크 시리즈의 신작을 선보인다. 신작 '퀘이크: 챔피언즈'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FPS 대전 방식의 게임으로 화려한 그래픽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퀘이크: 챔피언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향후 '퀘이콘'에서 더 밝혀진다.
더불어 지난해 베데스다 E3 2015 사전 발표회를 뜨겁게 달궜던 '폴아웃4'과 '폴아웃 셸터'에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이날 행사장을 통해 폴아웃4의 신규 확장팩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우선 다음주에 트랙 키트, 분류 장치, 컨베이어 벨트 등을 포함한 기계 장치 워크샵 업데이트가 진행되며 7월에는 볼트테크(Vault-tec) 워크샵 업데이트가, 향후 폐쇄된 놀이공원 '누카 월드(Nuka-World)'도 추가된다.
전세계 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폴아웃 셸터를 PC버전으로도 즐길 수 있게 되며, 신규 지역, 퀘스트, 완전히 새로운 전투 시스템이 적용된다.
한편, 베데스다의 깜짝 발표에 전세계의 스카이림 팬들이 오는 10월을 손꼽아 기다리게 됐다. 바로 2011년에 발매된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다섯번째 작품 '스카이림'의 리마스터 버전의 발매가 결정된 것. HD화질로 즐길 수 있는 '스카이림 스페셜 에디션'은 오는 10월 28일 PS4와 엑스박스 원으로 발매되며 이미 스팀등을 통해 기존의 스카이림 레전더리 에디션과 DLC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유저는 무료로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HTC Vive와의 협력을 통해 '폴아웃4'와 '둠'의 VR 버전을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폴아웃4 디렉터 폴 하워드는 VR버전이 폴아웃4의 단순 축소판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게임이 될 예정이라 밝혔다. 폴아웃4 VR버전은 2017년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베데스다는 둠 VR 버전에 대한 자세한 출시일 및 정보를 밝히지 않았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