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해 첫 문을 열 애니메이션 대작 '너의 이름은.'에 대한 기대감이 나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를 먼저 만나본 관객들의 성지순례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너의 이름은.'은 일본을 비롯 아시아 5개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으며, 제 42회 LA 비평가 협회상 애니메이션상 수상,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7% 등 미국, 유럽에서까지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재패니메이션의 새로운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작품이다.
이와 같이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너의 이름은.'은 일본을 비롯 대한민국에까지 원정관람과 성지순례 열풍을 낳고 있다. '타키'의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도쿄 시내의 전경, 지하철역, 신사 앞 계단 등이 관광명소로 떠올랐으며, '미츠하'가 사는 가상의 마을 '이토모리'의 모티브가 된 '히다'시, '스와'시로 수많은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 속 장면과 100%의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성지순례 인증샷은 실사를 방불케 하는 '너의 이름은.'의 정교하고 아름다운 영상미를 다시금 확인시켜준다.
한편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흥행 매직 -더 비기닝-' 영상이 공개돼 온라인상 뜨거운 화제를 낳고 있다. 이 영상은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출발부터 현재까지의 여정을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해당 영상에서는 게임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던 감독이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계에 뛰어들어 탄생시킨 '별의 목소리'부터, 첫 장편 애니메이션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국내 벚꽃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 '초속5센티미터', 흥미진진한 판타지 어드벤처 '별을 쫓는 아이: 아가르타의 전설', 수많은 이들의 인생영화 '언어의 정원'까지 연달아 소개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특유의 아름다운 색채와 정교한 영상미, 그리고 서정적인 분위기는 보는 이의 마음을 뒤흔든다. 또한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던 '스물일곱 살의 나는 열다섯 살 때의 나보다 조금도 현명해지지 않았어', '나는 분명 너를 만나러 온 거였어' 등 명대사의 향연은 영화의 재관람 욕구를 자극하며,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고조시킨다.
새해 첫 흥행 대작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너의 이름은.'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 카미키 류노스케와 '늑대아이' 카미시라이시 모네의 목소리 출연으로 영화적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지브리 스튜디오의 수많은 대표작에서 작화 감독을 맡았던 안도 마사시, 인기 록밴드 래드윔프스(RADWIMPS)의 협업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오는 2017년 1월 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하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내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