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출시 20주년을 맞이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 출시를 확정 발표했다. 출시 시기는 2017년 여름으로 정해졌다.
스타크래프트는 1998년 출시 후 20년 동안 세계적으로 꾸준한 사랑받으며 게임사에 남은 슈퍼 히트작. 블리자드는 출시 20주년을 맞아 4K UHD 그래픽으로 구현된 리마스터 버전을 출시해 오랜 사랑에 보답하고 스타크래프트의 새로운 시대를 열 계획이다.
스타크래프트 팬 페스티벌 '아이 러브 스타크래프트' 참석을 위해 내한한 블리자드의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그래픽 등 필요한 부분은 업그레이드하고 게임플레이는 클래식 스타크래프트의 경험을 그대로 살린 게임"이라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프로젝트를 18개월 전 시작해 비밀리에 진행해 왔다. 하지만 커뮤니티 피드백 반영을 위해 프로게이머, 해설자, 애드온 제작자 등과 접촉하며 리마스터에 대한 소문은 조금씩 흘러나오던 상황. 이번 발표로 리마스터 루머가 사실로 확인됐다.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1.18 패치를 곧 선보일 예정이며, 1.18 패치로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는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여름에 출시될 리마스터 버전은 업그레이드 DLC 형태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며, 클래식 스타크래프트와 리마스터 버전의 데이터 등은 호환될 예정이다.
블리자드 측은 "이미 브루드워를 소장한 분들을 위한 대응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이번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에서 한국어를 포함한 13개 언어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닛 이름 등은 번역되지 않고 '마린', '메딕' 등 원어 그대로 한글 표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