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서비스하고 네오플이 서비스하는 '사이퍼즈'의 e스포츠 대회 액션토너먼트 2017 SUMMER 파이널(이하 액토 2017 서머 파이널)'에서 신예 '12월 26일' 팀이 강력한 우승후보 '루트'를 꺾고 우승했다.
첫 출전에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에 이어 결승전 현장에서 바로 팀 해체를 선언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든 12월 26일 팀.
게임포커스는 '12월 26일'팀의 팀장 현우철 선수와 이번 대회의 소감과 팀 해체 후 앞으로의 행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시즌에 본선에 오르자 마자 우승했는데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진짜 최고인 것 같다. 본선에 첫 진출인데 첫 진출에 우승이라 더욱 기분이 좋다.
팀 이름이 독특하다. 이유가 있는가
문진웅 선수의 입대 날이 12월 26일이어서 그렇게 지었다(웃음). 원래 우리 팀 이름이 '리드'였는데 지난 시즌에 그 이름으로 예선에서 떨어져서 새로 이름을 짓다 보니 이렇게 지어지게 됐다. 물론 문진웅 선수를 놀리기 위해 지은 이름이기도 하다(웃음).
사이퍼즈는 기존 강팀이 우승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본선 첫 진출에 우승했다
원래 온라인에서 스크림할 때 우리가 제일 강하다는 평가도 있었는데 오프라인에서는 다들 긴장을 했는지 매번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긴장을 안했더니 본 실력이 나온 것 같다.
결승전 상대는 올라올 팀이 올라왔구나 생각했나
그렇다. 다른 팀이었으면 3:0으로 끝났을 것인데 루트여서 3:1 스코어와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줬던 것 같다.
2세트에서 졌는데 어떤 생각을 했나
상대가 전략을 바꾸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 생각했다. 그리고 다음 세트부터 그 전략을 적용해 경기를 잘 풀어나간 것 같다.
팀에서 최고령자가 아닌데 팀장을 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팀에서 게임을 제일 잘한다. 오늘 경기에서 3경기에서는 조금 부진하긴 했지만 다른 경기에서는 내가 제일 잘한 것 같다.
다른 선수들도 동의하는가
오늘 판 자체를 거의 다 내가 오더를 내렸기 때문에 동의할 것 같다. 만약 이 의견에 반대하는 선수가 있다면 김민하 선수일 것 같다(웃음).
우승자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에는 팀원들이 다 흩어진다고 했는데 팀원들에게 한 마디 부탁 드린다
솔직 스크림 할 때 말을 조금 거칠게 했는데 그 것을 잘 버텨주고 지금까지 같이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자면
비록 12월 26일 팀은 해체하지만 다음 시즌 우승도 제가(속한 팀이)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