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로 꼽히는 '도쿄게임쇼'의 2017년 행사가 드디어 시작됐다. '도쿄게임쇼2017'은 치바 마쿠하리에서 21일 개막해 24일까지 진행된다.
도쿄게임쇼2017에는 한국, 일본, 중국, 미국, 영국 등 세계 36개국에서 609개 기업이 참가해 1317개 타이틀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을 만난다. 참가사들의 국적을 살펴보면 일본 게임사 292개사, 해외 게임사 317개사로 일봉과 해외기업들이 균형을 이뤘다. 일본 게임사 269개사, 해외 게임사 345개사가 참가했던 2016년에 비해 해외 게임사의 참가는 소폭 감소했고 일본 게임사의 참가는 늘어났다.
플랫폼 별로 살펴보면 iOS, 안드로이드 등 모바일 플랫폼 게임이 431개 타이틀로 가장 많은 출품작을 기록했고 PC게임은 204개 타이틀, 스팀 플랫폼 81개 타이틀로 늘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콘솔 플랫폼 중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4가 112개 타이틀로 가장 많았지만 닌텐도 스위치도 46개 타이틀이 출품되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장르를 살펴보면 액션게임이 248개로 전년 205개에 비해 크게 늘었고, 롤플레잉은 114개로 전년의 127개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게임쇼는 과거 콘솔게임 신작 발표, 시연 위주로 진행되었지만 몇년 전 부터는 다양성 확보에 주력해 VR/AR부터 e스포츠, 인디게임 등을 위한 전시 공간을 마련하며 다양한 볼거리와 비즈니스 공간을 제공하는 복합 게임쇼로 진화하고 있다.
도쿄게임쇼2017에도 VR/AR 코너, 인디게임 코너, 비즈니스솔루션 코너 등에 참가한 기업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 도쿄게임쇼 주최 측의 설명.
'자, 현실을 초월한 체험으로' 라는 슬로건을 내건 도쿄게임쇼2017은 작년 화제를 모았단 VR에 AR과 MR(복합현실)까지 늘어나며 촉각, 취각 대응 디바이스까지 전시되며 기술 발전을 체감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스포츠에도 공을 들여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 대회가 열리는 등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도쿄게임쇼2017은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며 21일, 22일은 비즈니스 데이로 국내외 게임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행사로, 23일, 24일은 일반 관람객을 위한 일반공개일로 진행된다. 입장권은 1200엔(사전예약 1000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