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판 발매가 확정된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는 원작 '성검전설2'의 검증받은 스토리와 캐릭터는 계승하되 '오토세이브', '미니맵' 등 편의 기능을 받아들여 고전 걸작의 부활을 꾀한 게임이었다.
성검전설2는 일본판이 성검전설2, 북미, 유럽에는 시크릿 오브 마나로 소개되어 오랫동안 사랑받은 걸작 RPG. 개발사 스퀘어에닉스는 리메이크를 결정하며 알려진 두 제목을 결합시켜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로 제목을 정했다.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 개발을 책임진 스퀘어에닉스 오야마다 마사루 프로듀서는 "'성검전설2 스크릿 오브 마나'는 원작 비주얼을 3D로 리뉴얼하고 캐릭터 풀보이스로 개발한 타이틀"이라며 "원곡의 곡들을 키쿠타 히로키의 감수로 전곡 편곡해 리마스터해 수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에서는 그래픽이 3D로 바뀌며 원작에 등장했던 많은 장면들이 캐릭터 일러스트의 컷신으로 진행된다.
오야마다 프로듀서는 "성검전설 시리즈가 콘솔 플랫폼으로 한국어판이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에는 프림 역으로 야마모토 노조미, 랜디 역으로 오노 켄쇼, 포포이 역으로 카토 에미리 등 애니메이션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성우들을 기용했다"라고 강조했다.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는 2018년 2월 15일 발매되며,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은 패키지 및 다운로드로, PS Vita 버전은 다운로드 버전만 출시된다.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은 오프라인 3인 멀티플레이, PS Vita 버전은 애드훅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
오야마다 마사루 프로듀서는 "오프라인 멀티플레이는 3명이 한 화면에서 즐기는 과거 스타일 그대로 구현했다"라며 "원작의 3인 멀티플레이가 즐거웠던 기억이 있어 그대로 구현했지만 향후 유저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검토해볼 생각"이라 밝혔다.
한편, 오야마다 프로듀서는 성검전설 신작게임 개발에 대한 의지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신작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 했는데 지금까지 나온 고전 성검전설 시리즈가 새로운 플랫폼에서 즐길 수 없는 상황이라 과거의 작품을 이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회사에서 허락해준다면 성검전설 신작을 만들고 싶고 그걸 위한 과정으로 성검전설2나 3편도 리메이크할 수 있다는 기분"이라 전했다.
성검전설3는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 모든 지역에서 리메이크를 바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전설적 걸작. 오야마다 프로듀서는 "3편은 리메이크하지 않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는다"라며 "그런 팬들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향후 발표를 기다려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야마다 프로듀서는 "원작의 스토리나 표현같은 건 당시 재미있었다는 기억이 있어 수용하고 싶었다. 당시 개발자들이 표현하지 못했던 것, 기술발전으로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은 갖추되 원작은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적용하는 게 개인적 리메이크 기준"이라며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성검전설2를 처음으로 한글대응하게 됐다. 성검전설3이나 향후 신작을 향해 나아가는 매우 좋은 타이밍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한글판 출시를 계기로 성검전설이라는 타이틀에 한국 유저들이 흥미를 가져주시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