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업책임 시민센터와 머니투데이가 주최하고, 다누온과 산지협동조합이 주관한 '에이블톤' 해커톤 대회가 금일(14일) 판교 소재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렸다.
에이블톤 해커톤은 시각장애인도 사용이 가능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1박 2일 해커톤 대회로, 10월 15일 '흰지팡이의 날'을 맞이해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행사다. '흰지팡이의 날'은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지정한 기념일로, 이름에 들어간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이 보행할 때 사용하는 흰 지팡이를 상징한다.
이번 대회에는 8개 팀 총 30여 명의 앱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 학생 등이 참여했으며, 시각장애인은 물론이고 비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모바일 쇼핑몰 앱, 수학교육을 도와주는 지원, 교통편의 앱 등을 개발하게 된다.
'에이블톤' 해커톤 대회의 주관사 다누온의 김용태 대표는 "10월 15일은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기념일 '흰지팡이의 날'이다"라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같이 활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이런 대회를 통해 더 많이 개발되고, 더 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와서 양 측의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QR코드를 활용해 책이나 관광지의 안내 팜플렛을 읽어주는 앱을 개발하고 있는 한성과학고등학교 김민서 학생은 "학교에서 알려주는 프로그래밍 외에도 취미로 앱 개발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해 자신의 실력 검증하는 것도 의미있지만, 내가 배운 것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앱을 개발하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1회 '에이블톤' 해커톤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대전 대덕 소프트웨어 마이스터 고등학교 이기현 개발자는 "가족 중 한 명이 지체장애인이기에 평소에도 봉사활동을 하며 도움을 주는 활동을 해왔고, 장애인들을 위한 솔루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개발한 앱이 기존의 교통앱에 추가된 것이 별로 없는 것 같아 너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러한 앱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구나라고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개최된 이번 '에이블톤' 해커톤 대회는 내일(15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 |
| |
| |
| |
|
관련뉴스 |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