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가 마침내 국내 시장에서도 최고 인기게임으로 등극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최근 동시 접속자 수 2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꺾일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PC방 점유율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던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제치고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10월 18일 기준 게임트릭스 집계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배틀그라운드'는 점유율 24.2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 30일 기준으로 '오버워치'(12.99%)를 따돌리고 13.51%로 2위를 기록한 지 채 두 달도 되지 않은 시간이다. 이미 멀티클릭이 집계하는 PC방 게임이용순위에서는 18일 기준으로 27.91%를 기록하고 있어 '리그 오브 레전드'와는 3.41%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점유율 1위 기록은 카카오게임즈의 국내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기 전 '스팀' 플랫폼 만으로 이루어낸 기록이라는 점, 부분유료화(Free to Play)가 아닌 타이틀을 구매해야 하는 '얼리액세스(미리해보기)' 게임이라는 점, 비교적 PC의 요구사양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이 높다는 점, 5년 만에 국내 게임 개발사가 만든 게임이 PC방 점유율 1위를 탈환한 점 때문에 그 의미를 더한다.
이미 기존에도 '스팀' 플랫폼으로 서비스되는 게임들이 PC방 점유율 순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나 그 숫자는 매우 미비한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배틀그라운드'는 이미 지난 8월 27일 동시 접속자 수 87만7800명을 기록하며 '도타2'를 넘어선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200만 명을 돌파하며 '도타2'가 세운 역대 최고 동시 접속자 수인 129만 명을 훌쩍 뛰어넘기도 했다. 아직 정식 출시가 되지 않은 '얼리액세스' 게임이라는 점과 최적화 패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높은 요구사양을 필요로 한다는 문제도 '배틀그라운드'의 발목을 잡지는 못했다.
더불어 '리그 오브 레전드'가 2011년 하반기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04주 연속 점유율 1위라는 전무한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한 이래 5년 만에 국내 게임 개발사가 개발한 게임이 PC방 점유율 1위를 탈환한 것 또한 특별하다. 당시 '아이온'과 '서든어택' 양강 체제로 굳어져 있던 PC방 점유율을 단숨에 뒤집은 것이 바로 '리그 오브 레전드'였기 때문.
블리자드의 '오버워치'가 혜성처럼 등장하며 '리그 오브 레전드'와 격돌한 2016년 하반기 이후에도 여전히 국산 게임들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배틀그라운드'는 이런 상황을 이겨내고 국내뿐만 아니라 명실상부한 글로벌 인기게임으로 발돋움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오는 24일에는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를 맡게 된 카카오게임즈가 배틀그라운드의 정식 출시일을 공개하고 앞으로의 패치 방향성에 대해 소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 예정이다. 더불어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정식 출시 전 사전 예약을 진행하며 유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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