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신작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11월 7일 서울 '더 라움'에서 개최한 '디렉터스 컷' 행사를 통해 개발 중인 리니지2M의 개발 방향과 플레이 영상 일부를 선보였다.
리니지2M 개발을 책임진 이성구 퍼블리싱 2센터장은 리니지2M 소개를 위해 직접 무대에 올라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의 2번째 모바일 플래그십 MMORPG"라고 운을 뗀 뒤 "PC MMORPG 원작을 그대로 모바일로 옮기는 게 아니라 모바일에서 더욱 세계가 확장되도록 하는 게 모바일 MMORPG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라며 "리니지2는 동시대 최고 그래픽으로 기억되는 게임이었다. 그런 기억, 경험을 모바일 MMORPG에서도 그대로 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장의 이 말은 리니지2를 동시대 모바일게임 중 최고 그래픽으로 개발하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이성구 센터장은 "리니지2는 한국 PC 사양을 한단계 끌어올렸던 타이틀이다. 리니지2M도 모바일게임 역사상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게임이 될 것"이라며 "비주얼에서 타협하지 않고 최고 수준을 구현할 것이다. 이 게임이 출시되면 저사양 휴대폰을 가진 분들이 리니지2M 때문에 휴대폰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하게 할 정도 퀄리티를 뽑아낼 것"이라 강조했다. "꼼수를 사용하지 않는 완벽한 심리스 오픈월드에서 수백명이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대규모 PVP를 보여드릴 것"이라는 약속도 덧붙였다.
이 센터장은 발표를 마무리하며 "우리 리니지2M 개발진은 PC버전을 포팅하거나 해상도를 좀 바꿔 리마스터하는 개념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게임으로 리메이크하자는 기조로 게임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출시될 리니지2M은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리니지2 레볼루션 역시 모바일 MMORPG의 그래픽 수준을 한차원 끌어올린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성구 센터장이 본가의 자존심을 걸고 동시대 최강 그래픽을 약속한 리니지2M이 그걸 뛰어넘어 새로운 차원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세계 게임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