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채정원 본부장 "'APL'은 스팀버전으로 진행, 카카오게임즈와의 협력가능성도 열려있다"

등록일 2017년11월23일 14시20분 트위터로 보내기


아프리카TV가 금일(23일) 국내 첫 공식 배틀그라운드 대회 '아프리카TV PUBG 파일럿 리그(이하 APL)'를 공개한 가운데, 현장에서 대회와 관련된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 김준성 전무, 채정원 본부장, 펍지주식회사 최용욱 실장, 신승재 매니저 등 다수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아프리카TV가 야심 차게 준비한 '배틀그라운드' 대회와 관련된 각종 정보들이 다수 공개됐다.

아프리카TV가 선보이는 'APL'은 최근 차세대 e스포츠 종목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의 첫 국내 공식 대회다. 한 시즌을 분기로 나누어 3개 스플릿으로 진행되며, 스쿼드 부문 우승 상금이 1억 원에 달한다.

특히 참가 선수들의 개인 화면 송출, 중계진과 옵저버팀의 실시간 소통 등 그동안 유저들이 지적해온 중계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것은 물론이고, 포인트 인플레이션을 막고 하위권 팀들에게도 우승의 기회를 주도록 포인트제를 개선해 더욱 공정하면서도 치열한 대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래는 현장에 참석한 아프리카TV 채정원 본부장과 박상현 캐스터, 김동준 해설, 김지수 해설과의 질의응답.

좌측부터 김지수 해설, 박상현 캐스터, 김동준 해설, 아프리카TV 채정원 본부장

이번 파일럿 리그 이후 개최될 정규리그의 전용 경기장을 따로 마련할 계획이 있나
채정원 본부장: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관중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규모 경기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풀뿌리 리그를 강조했는데, 마찬가지로 카카오게임즈도 풀뿌리 리그를 강조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의 협업도 계획에 있나
채정원 본부장: 아직 협의된 바는 없다. 아직 어떠한 곳에서도 제안이 온 적이 없기 때문에 제안이 온다면 충분히 협력할 가능성은 열려있다. 이번 지스타 2017 현장에서 카카오게임즈 측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인비테이셔널 대회가 솔로 듀오 스쿼드 부문으로 진행됐는데, 솔로와 스쿼드로만 진행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채정원 본부장: 다수의 경기를 모니터링 해본 결과 스쿼드가 메인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솔로는 스쿼드에 출전한 선수들이 하루 한 라운드 정도만 진행하게 된다. 듀오 부문은 추후 협의할 예정이다.

각 라운드 별 우승팀에 대한 메리트는 없나
채정원 본부장: 물론 고려하고 있다. 현재의 포인트제로는 1위를 한 번 하는 것 보다 2위를 두 번 하는게 더 좋다. 우선 이번 대회에서는 한 번의 스플릿을 총 4일 동안 진행하고, 매일 포인트를 초기화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1일 차에 낮은 순위를 기록하더라도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높은 순위를 기록할 수 있다.


 

중국 팀이 2팀 참가한다고 했는데, 정보가 특별히 없다. 어떤 팀이 참가하게 되나
채정원 본부장: 중국 현지의 파트너사를 통해 직접 중국 예선을 따로 진행하고, 우리가 시드 두 장을 제공해서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대회 진행은 스팀 버전인지, 카카오게임즈 버전인지 궁금하다
채정원 본부장: 현재는 카카오게임즈 서버에 스쿼드가 업데이트 되지 않았기 때문에 스쿼드 레이팅을 측정할 수가 없다. 그래서 스팀 버전으로 우선 진행되며, 한국/일본 서버의 레이팅을 기준으로 한다.

대회가 3인칭 모드로 진행되나? 1인칭 모드 적용 가능성은 있나
채정원 본부장: 기본적인 3인칭 모드로 진행된다. 1인칭 모드의 경우 요구가 상당히 있어 내부적으로도 논의를 많이 했다. 결과적으로는 현재 국내에서 1인칭을 즐기는 유저들의 비율이 낮은 것으로 보았다. 공식적인 첫 파일럿 리그인데 기존의 유저들이 즐기는 '배틀그라운드'와 다소 다른 모드로 진행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다. 일단은 처음에는 3인칭 모드로 경기를 진행할 것이다. 하지만 커뮤니티 풀뿌리 대회에서 1인칭 대회를 시도해볼 생각이다.


그 동안의 대회에서는 날씨 변화가 적용되지 않았고, 조만간 맵 추가도 이루어질 예정인데
채정원 본부장: 기존의 대회처럼 '맑음' 날씨를 기준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새로운 사막 맵은 업데이트 된다면 적극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스쿼드의 경우 경기의 전체 시간에 비해 교전 시간이 매우 짧은데, 자기장 속도를 변화시키는 등 시스템적 변화도 고려하고 있나
채정원 본부장: 1,3인칭 모드와 비슷한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리그의 룰은 직접 플레이하는 일반 유저들과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처음에는 같은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만약 이후 일반 유저와 프로 사이의 간격이 벌어진다면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지만,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한다.

어떤 포인트에 맞춰 해설을 할지 궁금하다
김지수 해설: 스타성보다는 상황에 따른 유리한 팀, 불리한 팀에 대한 분석과 설명이 주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를테면 불리한 장소에 유명 팀이 있다고 해서 그곳만 보고 있다면 형평성에 맞지 않다. 다른 슈팅게임과 달리 정해진 루트가 없고 자유로운 플레이가 가능한 만큼, 지형 위주로 중계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박상현 캐스터: 슈퍼스타 위주는 타당하지 않다고 본다. 어떤 선수라도 APL에 참여해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짚어주도록 할 것이다. 선수들의 아이디와 팀이 짧게 나와도 전달하고 소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동준 해설: 이에 대해 중계진끼리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관전 시스템의 발전과 발맞춰 나가면서 중계가 개선될 것으로 본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유명한 선수들이 조명 받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 하지만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가 등장하면 새로운 스타가 등장하는 것 아닌가. 새로운 스타의 등장은 언제나 환영이다.


스쿼드 모드에서의 '티밍'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채정원 본부장: 사전에 낙하하는 지역을 나누는 식의 협의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사전에 협의하고 진행하면 심증만으로는 제재를 할 수 없다. 만약 고의로 한 티밍의 증거가 적발된다면 리그에서는 곧바로 제외될 것이다. 더불어 온라인 대회에서 부정행위를 한다면 리그 참가를 무조건 제한할 것이다.

영문 중계 및 중계진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있나
채정원 본부장: 현재까지는 영문 중계진은 결정된 바가 없다. 하지만 해외 스트리밍 플랫폼에 콘텐츠를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미 협의하고 있는 플랫폼이 있고, 외국인 중계진도 준비되어 있다. 일본, 태국, 베트남, 등의 지역에는 현지에서 자국어로 중계해줄 수 있는 커뮤니티 중계진을 물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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