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자 250만 명을 기록하며 많은 기대속에 25일 정식 출시된 넥슨의 '야생의 땅: 듀랑고(이하 듀랑고)'가 접속 불가 문제로 인한 잦은 서버점검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10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넥슨이 야심 차게 선보인 '야생의 땅: 듀랑고'는 '마비노기'와 '마비노기 영웅전' 등의 개발을 맡아 널리 알려진 왓 스튜디오 이은석 디렉터의 차기작이다. 게임은 약 6년에 걸친 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 25일 정식 출시됐으나, 캐릭터를 생성할 수 없거나 게임을 진행하는 도중 종료되는 문제, 또는 아예 게임에 접속하지 못하는 문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유저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넥슨은 긴급 점검을 수 차례 진행했으나 이후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고, 출시 초기 4.7점을 기록하고 있던 구글 플레이 평점은 현재 2.2점으로 크게 하락하는 등 유저들의 불만은 계속됐다. 심지어 분노한 유저들은 '듀랑고'를 '오류의 땅', '분노의 땅'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으로 부르며 넥슨의 초기 대응 미흡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이은석 디렉터는 '듀랑고' 공식 홈페이지의 개발자 노트를 통해 접속 불가 원인에 대해 해명하고 최대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넥슨은 25일 신규 서버 '아시아 브라보'를 시작으로 27일 '아시아 찰리'를 오픈하고, 이후에도 '아시아 델타'와 '아시아 에코' 서버를 추가로 증설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일부 서버는 간헐적으로 점검을 계속하고 있어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
'듀랑고'는 출시 초기부터 접속과 관련된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금일(28일) 오후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0위를 기록하면서 빠르게 매출 순위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더불어 출시 초기부터 지금까지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순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면서 논란 속에서도 실제 순위 지표는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
넥슨이 야심 차게 준비해 출시한 '듀랑고'가 출시 초반 위기를 이겨내고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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