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추장'의 추억이 새록새록,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DLC '테크니카' 팩

등록일 2018년03월30일 17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국내 리듬게임을 대표하는 타이틀인 '디제이맥스' 시리즈의 최신작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의 새로운 DLC '테크니카' 팩이 28일 정식으로 출시됐다.

이번 DLC에는 '테크니카 1'의 오리지널 곡과 하우스 및 일렉트로닉 장르로 유명한 '하우스룰즈'의 신곡을 포함해 총 21곡이 수록됐다. 특히 많은 유저들이 기다리고 있던 'I want You', 'Melody', 'SuperSonic', 'Son of Sun' 등의 인기 곡들이 다수 수록돼 발매 당일 퇴근과 하교를 손꼽아 기다리는 유저들이 속출했다는 후문.

기자 또한 '몬스터헌터 월드'와 '디제이맥스 리스펙트'를 플레이 하기 위해 최근 PS4에 입문한 만큼 이번 DLC 또한 놓치지 않고 플레이 해보기로 했다. 네오위즈가 지난해 12월 21일 선보인 '클레지콰이 에디션' DLC 이후 약 3개월이 지나 발매된 '테크니카' 팩은 과연 어떤 모습인지 직접 살펴봤다.



'I want You'부터 'Thor'까지, 놓치고 싶지 않은 음원들 다수 수록
이번 DLC가 '테크니카' DLC인 만큼 '레트로 프로젝트'의 인기 곡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귀여운 BGA 및 상큼한 보컬로 인기가 높은 'I want You'와 'Melody', 그리고 허밍 어반 스테레오의 'DJMAX'와 곡의 제목처럼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HONEYMOON' 등이 이번 팩에 이름을 올렸다.

'아벙츄'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I want You'

특히 'S4 리그'의 BGM으로도 널리 알려진 'SuperSonic', 일명 '추장' 또는 '댓글댓글 단다'라는 독특한 별명과 특유의 높은 난이도로 인기를 끈 'Son of Sun' 등 다수의 인기 곡들이 수록돼 팬들을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번 DLC 팩에서는 '리스펙트' 오리지널 신곡으로 참전한 하우스룰즈의 'Do you want it'과 랩퍼 'Dok2'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던 PS4 홍보용 음원 'Only On'도 무료 이벤트 DLC로 제공됐다.

PS4 유저들에게 바치는 '헌정곡' 같은 느낌이다

진정한 '리스펙트'가 무엇인지 보여준 '테크니카' 팩
이번 DLC에서 가장 의미 있는 곡을 꼽으라면 역시 'SuperSonic'이다. 'SuperSonic'은 '메트로 프로젝트' 이후에도 꾸준히 참전했던 인기곡이기에 '테크니카' DLC에 추가된 것이 그리 대단하지 않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에서는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SuperSonic'을 플레이 하거나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면, 마지막에 'Panamaman(파나마맨, 본명 박진영)'을 기리는 문구(In memory of our friends, Panamaman)가 등장하기 때문.


'Panamaman'은 'S4 리그'와 '큐라레: 마법도서관', 그리고 '키도: 라이드 온 타임' 등에 참여한 일러스트레이터다. 특유의 독특한 색채와 굵고 거친 선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들이 감각적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활동해왔으나, 지난 2017년 11월 오랜 투병 끝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네오위즈의 백승철 PD(BEXTER)는 '리스펙트'의 발매 전 진행했던 인터뷰에서 "시리즈의 팬 분들과 게임을 개발한 개발자들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부제목을 '리스펙트'로 지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해석과 발언, 그리고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을 선보인 것 만으로도 충분히 존경을 표한 것이지만, 게임 내 추모 문구는 그야말로 진정한 '리스펙트'가 무엇인지 보여준 좋은 예라고 평하고 싶다.

트로피도 있으니 꼭 감상하자

팬들을 위한 '테크니카' 오마쥬 모드, 그리고 트로피와 미션
이번 DLC 팩에는 '테크니카' 모드로 전환되는 미션도 존재해 팬들의 심금을 울린다. 아쉽게도 모드 자체가 이펙터 형태로 추가되는 것은 아니지만, '테크니카' 특유의 가로 라인과 노트 그리고 패턴들을 '리스펙트'에서 체험해볼 수 있어 흥미를 돋운다.

한편, 수록된 곡들의 체감 난이도는 리스펙트 오리지널 곡들과 이전 DLC들에 비해 다소 높아진 느낌이다. 특히 'Son of Sun', 'SuperSonic', 'Thor' 등 기존에도 높은 난이도로 악명을 떨친 곡들의 패턴은 그야말로 자비가 없다.

8키 MX 기준 15레벨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Son of Sun'

하지만 일반적으로 난이도를 논할 때 최고 난이도인 '맥시멈'을 기준으로 하는 만큼 기자와 같이 초보, 중수 정도의 실력을 보유한 유저들이 주로 즐기는 노멀과 하드 난이도에서는 큰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한편, 이번 DLC 출시와 함께 선보인 '아바타' 세트들도 인상적이다. 가격이 그리 비싼 것도 아니며 개별로도 구매할 수 있는 만큼, 본인이 좋아하는 곡이나 시리즈의 아바타로 마음껏 개성을 뽐내보자.

혹시... 싱글이신가요...?

PS4를 즐기는 유저라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트로피와 '테크니카' 팩 전용 미션 또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유머러스한 트로피 이름들은 여전히 '아빠미소'를 짓게 하고, 'Remember'를 100%의 정확도로 클리어 해야하는 극악의 미션도 돌아와 또다시 유저들을 괴롭힐 전망이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Remember' 100% 클리어 미션

계속되는 '리스펙트', 다음 DLC는 높은 난이도로 널리 알려진 '블랙스퀘어'
한편, 네오위즈가 '테크니카' 팩 다음으로 출시를 예고한 DLC는 '클레지콰이 에디션'보다 높은 난이도를 지향해 고수 유저들을 노린 타이틀 '블랙스퀘어'다.
 
'블랙스퀘어' 또한 'Heart of Witch', 'Jealousy', 'Desperado' 등 다수의 명곡들이 포진하고 있는 만큼 유저들의 기대는 날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 특히 글을 쓴 기자 또한 '블랙스퀘어' 수록곡을 선호하는 만큼 DLC가 하루 빨리 출시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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