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들의, 유저들을 위한, 유저만을 위한 행사로 성장하는 ‘네코제’를 지켜봐주세요"
넥슨이 자사의 IP를 가지고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2차 콘텐츠 전시회 ‘넥슨콘텐츠축제(이하 네코제)’가 양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 네코제는 ‘장인’과 ‘아티스트’의 콜라보레이션을 주제로 서울시가 시행한 도시재생사업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통해 활력을 되찾은 ‘세운상가’에서 열린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 창업가와 수 십년 이상 기술을 쌓아온 노련한 장인이 협업하는 복합문화 공간이라는 점에서 개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이번 네코제는 사전 신청을 통해 제한된 인원만 입장했던 기존 네코제와는 달리 입장료만 내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개방형 행사로 진행된 첫 번째 네코제로 게임과 2차 창작 콘텐츠를 좋아하는 관람객은 물론, 게임을 잘 모르는 일반인 단위의 관람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게임 뿐만 아니라 음악, 소설 등 다양한 분야로 행사를 확대하면서 예술로써의 게임을 알리는 대표적인 게임업계 행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자리와 편의 제공을 제외한 모든 행사가 유저들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네코제. 넥슨은 성숙기에 접어든 5회 네코제를 시작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게임의 가치를 알리는 행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변하는 네코제는 무엇이 다를까? 게임포커스는 넥슨 콘텐츠사업팀 조정현 팀장, 권용주 파트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제 5회 네코제 행사를 특별히 세운상가에서 진행하기로 한 이유가 있나
네코제는 첫 개최 이후 매년 의미 있는 목적을 가지고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게임 IP의 2차 창작물 제작에 있어 다른 분야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게임이 가지는 예술의 가치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50년 동안 이 일을 한 장인들과 새롭게 꿈을 키워 나가는 창업자들이 모여 있는 세운상가에서 넥슨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는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세운상가를 선택하게 됐다.
이번 네코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콘텐츠적으로는 계속해서 추가를 하고 있는데 올해는 처음으로 만화와 소설 장르를 추가해 아티스트를 모집했다. 앞서 이야기 했듯 기술 하나로 수십 년을 살아오신 분들의 의미를 다시 새기고 넥슨의 IP와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이번 네코제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
이번 네코제의 슬로건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마이스터'다. 세운상가에 계시는 장인 분들과 네코제에 계속 참여한 아티스트들이 한 무대에 선다는 그 자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사실 이 두 분야는 영역이 다르다. 기술을 가지고 살아온 장인분들과 2차 콘텐츠를 창조하는 아티스트가 가지는 방향성은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이 다른 부분에서 생기는 간극을 좁히고 새로운 가치창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올해 네코제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어디에 활용되는가
사전 신청자를 기준으로 진행됐던 지난 네코제와는 다르게 올해는 개방된 공간에서 진행하는 만큼 판매금(티켓)은 지난해보다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된 수익금의 사용처는 확정된 것이 없지만 계속해서 네코제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기부했던 만큼 큰 변화가 없다면 올해도 기부를 할 것으로 보인다.
혹시 올해 네코제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
올해는 아무래도 장소가 의미가 있는 만큼 세운상가에 오래 계셨던 장인분들에게 게임과 2차 창작 콘텐츠에 대한 것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런데 대다수의 장인분들이 게임을 잘 모르셔서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다.(웃음).
넥슨 IP 관련 2차 창작물 외에 타 게임사의 게임까지 내용을 확대할 생각도 있는지 궁금하다
아직까지 어떻게 하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 네코제의 규모가 아직까지 그정도의 영역까지 생각하기에는 크지 않은 행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 자체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타 게임사와의 협업이 필요한 만큼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
현재는 유저분들이 만족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계속해서 고민하고 공부하고 있는 단계며 이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을 중심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부스의 심사 기준이 매년 네코제의 이슈였는데 올해 구체적인 심사기준은 무엇인가
퀄리티가 굉장히 중요하다. 근데 이 퀄리티라는 부분이 보는 사람마다 다르고 심사하는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우리는 2차 콘텐츠가 원작 콘텐츠를 똑같이 따라했느냐 하는 것 보다는 유저들의 손에 의해 원작의 어떤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지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물론 이를 통해서 나오는 완성도 역시 평가기준이다.
쉽게 이야기해서 창의성과 재해석이라는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다음으로는 이러한 시도를 통해 나오는 제품들이 행사를 찾아준 관람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품질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와는 별개로 유저 상점 간의 밸런스도 신경 쓰고 있다. 액세서리, 팬시, 일러스트가 중심이 되는데 너무 한쪽으로 편중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특정 게임, 특정 캐릭터에도 부스가 편중되지 않도록 고려하고 있다.
유저 아티스트를 키워나갈 계획도 있는건가
네코랩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유저 아티스트를 키워나가고 있다. 참가하는 유저 아티스트 분들이 저마다 굉장히 다양한 고민이 있다. 내가 만드는 작품의 퀄리티, 홍보에 대한 어려움 등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사한 활동을 했던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을 섭외해 커리큘럼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네코제를 더욱 가치있게 하기 위해 이러한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네코제에 참가한 유저들과 행사를 관람하러 오는 관람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조정현 : 네코제는 기획부터 모든 부분이 철저하게 유저들에게 맞춰진 행사다. 많은 분들이 다채로운 것들을 구매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넥슨은 유저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계속해서 게임에 대한 관심과 재미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이와는 별개로 홍대 엘큐브에 ‘네코제’라는 이름으로 365일 운영되는 팝업 스토어를 런칭할 예정이다. 유저들이 만든 것을 전시하고 여기에서 생겨난 수익금을 유저들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다. 큰 규모로 런칭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장소에서 지금 인기가 좋은 원데이클래스 등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권용주 : 우리 주변엔 많은 문화행사들이 있는데 네코제는 중심이 되는 게임을 포함해 사운드, 러닝 클래스 등 확장할 수 있는 콘텐츠의 가능성을 무한대로 지닌 행사다. 앞으로도 네코제는 다른 곳에서 접하지 못했던 문화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며 모든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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