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으로 '메탈 맥스 제노'가 나온다고 해 큰 기대를 품고 기다려 오다 마침내 발매되어 플레이해 봤다.
결론부터 적자면 긴 기다림 끝에 처음으로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으로 나온 신작 '메탈 맥스 제노'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크게 눈에 띄는 조금 아쉬운 작품이었다.
* '메탈 사가 모래먼지의 사슬'이 플레이스테이션2로 나온 적은 있지만 메탈 맥스 타이틀로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개성있는 전차들을 수집, 조합해 황야를 탐험하며 전투를 벌이는 특유의 재미는 간직하고 있었지만 불편한 UI, 플레이스테이션4로 이 시점에 나온 게임이라기엔 조금 부족한 그래픽 퀄리티, 애매한 레벨디자인 등이 장벽으로 다가온다.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스토리를 전개하는데 스토리 연출이 엉성하고, 전투 시스템을 꽤 괜찮게 만들어뒀지만 레벨디자인상 적들이 쉽게 처리되거나 너무 어렵거나가 지역마다 뚜렷하고, 동료가 많이 나오지만 전투 면에서의 특색이 없이 적당히 전직시켜 아무나 데려가도 상관이 없는 등... '왜 이렇게...' 싶은 구석이 많았다. 언제 나오나 궁금해하며 플레이했는데 끝까지 멍멍이 동료가 등장하지 않은 것은 충격적이었다.
이렇게만 적어두면 그냥 망한 게임 정도로 느껴질 것 같으니 변명을 좀 해 주자면, 시리즈 팬으로서는 '불사신의 마리아'가 동료로 들어온다거나, 노아가 건재해 인류가 손가락으로 셀 정도만 남고 절멸한 최악의 세계관 등 친숙한 이름과 세계를 살펴보고 둘러보는 게 꽤 재미있었다.
필드에서 만난 적에게 전차포로 선공을 가해 전투에 돌입하거나 둘러가서 전투를 피할 수 있는 등 전투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된 점 등 좋아진 부분도 있었다.
게임 난이도는 꽤 쉬운 편이다. 막히는 곳은 간단한 레벨링 및 무기조달로 통과가 되고, 정 안되면 지나갔다 강해진 후 재도전해도 된다. 무엇보다 앞서 언급했듯 일반 전투를 선공하거나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전투난이도를 대폭 낮춰준다.
트로피 면에서도 그냥 플레이해서 엔딩을 보고 적들을 다 물리치면 되는 간단한 구성. 시간은 좀 걸리지만 어려운 부분은 없는 내용이었다.
조금 아쉬운 게임이었지만 시리즈 팬으로서 시리즈가 부활한 것만으로도 기쁜 게 사실이다. 좀 더 공들여 캐릭터와 스토리를 잘 살리고 레벨디자인에도 신경을 써서 속편을 만들어주면 좋겠다.
'갓워즈'도 속편을 낸 카도카와게임즈이니 메탈 맥스 시리즈 속편도 내 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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