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피아가 국내 최고의 몬스터 헌터를 가리는 '몬스터 헌터 월드 코리아 챔피언십'을 서울 강남에 위치한 JBK 빌딩에서 진행한 가운데, '여친회피복장' 팀이 결승전 경기에서 '네르 기간테'를 2분 27초의 시간으로 처치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많은 비가 내렸지만, 현장은 '몬스터 헌터 월드'에 대한 애정을 지닌 유저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몬스터 헌터 : 월드 코리아 챔피언십'은 캡콤의 인기 몬스터 수렵 액션 게임 '몬스터 헌터 월드'로 진행되는 공식 대회로, 2인 1조로 구성된 팀들이 몬스터 토벌에 걸리는 시간을 겨루는 타임 어택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현장에는 '몬스터 헌터 월드'의 츠지모토 료조 PD를 비롯, 후지오카 카나메 디렉터와 도쿠다 유야 등 '몬스터 헌터 월드'의 주요 개발진이 참석해 헌터들의 뜨거운 열기를 함께 즐겼다.
예선전 경기는 '푸케푸케'를 토벌하는 퀘스트로 진행되었다. 예선전에서는 대검, 한손검, 해머, 슬래시 액스, 라이트 보우건 총 5가지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가장 빠르게 몬스터를 토벌한 팀을 기준으로 결승전에 진출할 상위 6개 팀을 선정했다.
치열한 예선전 끝에 '야옹수레VIP(1분 2초 30)', '노블레스(1분 2초 01)', 'DPC(1분 0초 88)', '종의멸종(0분 59초 76)', '여친회피복장(0분 59초 51)', '격투게이머인 내가 이세계로 전생하니 5기단헌터?!(0분 54초 65)' 팀이 결승전에 진출했다. 츠치모토 료조 PD는 "일본 내에서도 1분의 벽을 뚫지 못하는 유저들이 많은데, 한국 대회에서는 1분 이내로 클리어한 유저들이 많다는 점에서 결승전 경기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네르 기간테' 격투 대회로 펼쳐진 결승전 경기
스페셜 스테이지 이후 펼쳐진 결승전 경기에는 예선전을 통해 올라온 6개 팀이 맞붙었다. 국내 팀들이 예선전에서 세운 기록은 일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기록으로, 예선에서 좋은 기록을 세웠더라도 본선에서도 좋은 기록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결승전 현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결승전 경기는 격투 대회에서 '네르 기간테'를 쓰러트리는 시간을 겨루는 타임어택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8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9번의 기회를 전부 소진할 경우 자동으로 경기에서 탈락하게 된다. 무기와 아이템은 필드 내에 등장하는 것이라면 전부 사용할 수 있다. '네르 기간테'는 '몬스터 헌터 월드'에 등장하는 메인 고룡으로, 높은 방어력과 공격력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6위 종의 멸종 - 4분 19초 88
예선전에서 3위를 기록했던 '종의 멸종' 팀은 해머를 장비하고 '네르 기간테'의 뒤를 노린 단차 공격을 펼치는 작전을 선택했다. 그러나 단차 공격을 포함한 결정타를 여러 차례 실패하면서 '네르 기간테'가 강해질 시간을 내주었다. 중요한 기회에서 여러 차례 실수를 범한 '종의 멸종' 팀은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4분 19초 88을 기록, 결승전에서 6위를 차지했다.
5위 격투게이머인 내가 이 세계로 전생하니 5기단 헌터?! - 3분 35초 51
예선전에서 1위를 기록한 '격투게이머인 내가 이 세계로 전생하니 5기단 헌터?!(이하 격투게이머)' 팀의 두 선수는 슬래시 액스를 사용했다. 시작부터 똑같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팀워크를 자랑한 '격투게이머' 팀은 뻐르게 '네르 기간테'를 넘어뜨리는 데 성공, 예선전 1위 팀 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후 단단해진 네르 기간테의 날개를 공략하는 데 실패하며 3분 35초 51을 기록, 결승전에서 5위를 차지했다.
4위 노블레스 - 3분 18초 03
예선전에서 5위를 기록한 '노블레스' 팀은 두 선수 모두 태도를 장비했다. '몬스터 헌터 월드' 내에서 태도는 공격 범위가 넓어 자른 유저와의 협력 플레이에 어울리지 않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양 선수는 화려한 움직임을 자랑하는 태도의 매력을 살려 빠른 속도로 '네르 기간테'의 꼬리를 공략했다. 특히 두 선수가 각자 '네르 기간테'의 다른 부위를 공략하는 전략과 동시에 '지구 가르기' 기술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줘 현장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두 선수의 현란한 플레이에 '몬스터 헌터 월드'의 개발팀 역시 놀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노블레스' 팀은 3분 18초 03을 기록하며 결승전 4위를 차지했다.
3위 DPC - 2분 42초 16
예선전에서 4위를 기록했던 'DPC' 팀의 두 선수는 해머를 사용했다. 'DPC' 팀은 '네르 기간테'의 뒤로 돌아가 단차 공격을 사용할 수 있는 지형으로 '네르 기간테'를 유인하는 전략을 선보였다. 또한 연속 공격을 여러 번 성공시키면서 '네르 기간테'의 머리를 집중 공격한 DPC 팀은 2분 42초 16을 기록하며 결승전 3위를 차지했다.
2위 야옹수레VIP - 2분 39초 00
예선전에서 6위를 기록한 '야옹수레VIP' 팀의 두 선수는 모두 슬래시 액스와 회피 특화 복장을 장비한 상태에서 '네르 기간테'를 맞이했다. 두 플레이어는 합을 맞춰 '네르 기간테'의 뿔과 가시를 공략하는 팀플레이를 보여주며 머리의 뿔을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0.2초 정도의 회피 이후 무적 시간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2분 39초 00의 기록을 세우며 결승전 2위를 기록했다.
1위 여친회피복장 - 2분 27초 00
예선전에서 2위를 기록한 '여친회피복장' 팀은 두 선수 모두 슬래시 액스를 착용하고 전투에 임했다. '여친회피복장' 팀은 초반부터 네르 기간테가 반격할 틈을 주지 않으며 빠른 속도로 공격을 이어나갔다. 서로 다른 부분을 공격하여 2배의 데미지와 경직 수치를 주는 전략을 세운 '여친회피복장' 팀은 2분 27초 00을 기록,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3위를 차지한 'DPC' 팀은 "우승을 꿈꿨지만 3등도 충분히 기쁘다"라며 "연습한 대로 결과가 나와서 즐겁다.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2위를 차지한 '야옹수레VIP' 팀은 "연습하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준우승을 거둬 기쁘다"라며 "예선과 본선에서 모두 실수를 해 파트너에게 미안하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1위를 차지한 '여친회피복장' 팀은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 함께 연습을 도와준 친구와 응원하러 와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친구가 대회를 위해 슬래시 액스를 연습했다. 너무 고맙다"라고 말했다.
후지오카 카나메 디렉터는 "대회에 참가한 모든 유저들에게 감사하다. 일본의 유저들의 실력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흘륭한 경기였다"라며 "한국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유저 여러분의 덕분이다. 관계자와 참석한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도쿠다 유야 디렉터는 "몬스터 헌터 월드는 전 세계의 모든 유저가 함께 즐기는 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한국 팬들도 열심히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개발자로서 뿌듯함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츠치모토 료조 PD는 "한국에서 처음 '몬스터 헌터 월드'의 대회를 개최했다. 멋진 경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대회에 참가해 준 헌터 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몬스터 헌터는 협력에 기반한 액션 게임이다. 대회의 참가자들이 서로를 생각하는 모습에서 몬스터 헌터의 매력을 볼 수 있었다"라며 "멋진 경기를 펼친 선수들에게 고맙고 앞으로도 이런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몬스터 헌터 월드 코리아 챔피언십' 결승 경기 이외에도 츠지모토 료조 PD와 팀을 맞춰 지정된 몬스터의 '보옥'을 수집하는 '리얼 집회소'와 몬스터 헌터의 마니아로 유명한 배우 심형탁과 온라인 플레이를 통해 '역전왕 발하자크'를 토벌하는 스페셜 스테이지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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