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을 맞아 아카데미 공인 인증 국제영화제로 한 단계 도약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 2018이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BIAF 2018 조직위원회는 19일 부천 만화박물관에서 BIAF 2018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갑용 조직위원장, 서채환 집행위원장, 김성일 수석 프로그래머 등 영화제 주요 관계자와 장덕천 부천시장,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세계적 거장 카타부치 스나오 감독 등 심사위원단과 영화제에 작품을 출품한 세계 각국의 감독, 프로듀서들도 개막식을 함께 즐겼으며, 일본의 인기 성우 호리에 유이, 홍보대사 신은수도 참석해 관객들과 함께 BIAF 개최를 축하했다.
배성제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BIAF 2018 개막식은 '에반게리온' 메들리곡 연주로 오프닝 공연을 진행해 시작부터 열기를 더했다.
개회사를 위해 무대에 오른 윤갑용 조직위원장은 "애니메이션은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 무한한 꿈을 펼치는 무대"라며 "20회를 맞은 BIAF를 애니메이션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돌아보는 자리로 마련했다. 문화도시 부천에서 즐거운 시간 가지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BIAF가 아카데미 공식 지정 영화제로 선정되는데 많은 힘을 보탠 디즈니 에릭 골드버그 감독과 역시 디즈니 출신으로 아카데미 회원이기도 한 라울 가르시아 감독에게 장덕천 부천시장이 감사패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감사패 증정 다음으로 심사위원단 소개가 이어졌다. 지난해 걸작 '이 세상의 한구석에'로 BIAF 대상을 수상하고 BIAF 2018에서는 심사위원장을 맡은 거장 카타부치 스나오 감독은 "나도 작품을 만드는 입장에서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에는 대사에 의존하기보다 애니메이션 자체로 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세계에 통하는 언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세계에 통하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언어로 어떤 메시지들을 보게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작년 경쟁부문에 참가해 큰 우정이 생겨나는 경험을 했다. 다시 부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참석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BIAF 2018은 19일부터 23일까지 5일 동안 열린다. 다양한 애니메이션 상영과 함께 영화제를 찾은 감독, 프로듀서, 성우 등 관계자들의 토크도 준비되어 있어 영화제 기간 내내 국내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의 발길이 부천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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