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큰 관심을 받았던 '알파고' 열풍, 4차 산업의 핵심으로 인공지능(A.I) 산업이 주목받으며 3차 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들 중 게임 산업은 현존하는 IT업계에서 가장 많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대표적인 분야다. 인공지능 열풍과 함께 현재 대중들에게 가장 대표적인 여가 문화 중 하나로 자리잡은 게임의 다양한 기술적 가능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게임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치료를 돕거나 의학, 군사 등 다양한 영역으로 기술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많은 개발사들이 연구개발(R&D)를 통해 다양한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IP의 확보가 상대와의 경쟁에서 똑똑하게 승리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라면 연구개발은 장기적으로 재미있는 게임 서비스를 위한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게임의 서비스가 장기화 되면서 게임사들의 연구개발 중요성은 더 높아졌고 이러한 중요성만큼이나 연구개발의 속도와 규모 역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게임업계 선두주자인 엔씨소프트도 R&D에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원천기술 확보에 나서는 엔씨소프트 미래 먹거리를 위한 인공지능 기술 개발 박차
엔씨소프트가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금액은 국내 게임사들 중 최고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최근 5년(2013년~ 2017년) 동안의 평균 연구개발 비용은 매출액 대비 24%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8년 반기 보고서 기준 엔씨소프트 전체 직원 3,381명 중 약 69%인 2,335명이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을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도구로 분류해 게임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인공지능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IT 기술 전반에서 미래 경쟁력 창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 연구개발은 윤송이 사장이 2011년 조직을 꾸리면서 시작됐다. 현재 인공지능센터와 NLP(자연어처리) 센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두 센터 산하에는 5개의 연구실이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센터에는 ‘게임 AI랩’, ‘스피치(Speech)랩’, ‘비전 AI랩’이 있으며 NLP 센터에서는 ‘언어 인공지능랩’, ‘지식 인공지능랩’이 있다. 연구실에는 10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김택진 대표의 진두지휘아래 근무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6년 ‘펀AI’의 첫 걸음으로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블레이드&소울’의 ‘무한의 탑’을 공개했다. NPC와 유저가 대결할 수 있는 콘텐츠인 무한의 탑을 통해 엔씨소프트는 프로게이머들을 상대로 데이터를 축적시키는 프로토타입의 인공지능 연구개발 사례를 최초로 공개했으며 2년이 지난 2018년 9월 ‘인텔 블소 토너먼트 2018 월드 챔피언십’ 결선 현장에서 프로게이머 수준의 인공지능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엔씨소프트는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연구개발 보다는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깊이 있는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다양한 기술들은 게임 뿐만 아니라 혁신이 가능한 분야라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외에도 게임 개발사로서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다양한 기반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 개발사 최초로 캐릭터의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한 모션캡처(Motion Capture) 스튜디오와 3D 스캔 스튜디오를 구축했으며 게임사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사운드 스튜디오도 운영 중이다. 게임의 각종 효과음을 녹음할 수 있는 '5.1채널 영상 사운드 믹싱룸', '폴리스튜디오(효과음 음향 녹음실)'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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