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로 세계 1위, IP가 글로벌 경쟁력... 게임과 문화 콘텐츠로 IP 확장 나서는 엔씨소프트

등록일 2018년10월26일 14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IP는 늘 게임업계에서 중요하게 여겨져 왔다.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들은 상대적으로 오리지널 IP에 비해 마케팅 효과도 뛰어나며 관련 사업을 전개하기에도 훨씬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예가 바로 모바일 MMORPG다. 과거 다양한 PC MMORPG들이 범람하던 시기에 인기를 끌었던 게임들은 스마트폰의 보급과 기술력의 발전과 맞물려 모바일 MMORPG로 재탄생했고,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라그나로크M', '뮤 오리진2' 등 다수의 게임들이 현재까지도 인기리에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에 보유한 IP를 확장시키고 관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IP를 발굴하고 만들어내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특히 IP 중에서도 계약에 의한 것이 아닌 자체 보유 IP가 곧 회사의 경쟁력으로 일컬어지는 지금, 강력한 IP를 다수 보유해 'IP 파워'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다방면으로 확장에 나서고 있는 엔씨소프트에 이목이 쏠린다.

 

강력한 IP 파워 앞세운 엔씨소프트, PC 이어 모바일에서도 강자로 '우뚝'

 



 

이미 잘 알려져 있다시피 엔씨소프트는 경쟁력 높은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게임사다. 엔씨소프트를 대표하는 게임인 '리니지'는 서비스를 시작한지 20년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IP이자 게임이다.

 

'리니지' 뿐만 아니라 첨예하게 다뤄진 종족간의 갈등과 공중 비행 등 이색적인 콘텐츠를 바탕으로 160주 연속 PC방 점유율 1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아이온', 동양적인 느낌을 잘 살린 세계관과 화려한 무공 액션을 결합해 호평을 받았던 '블레이드 앤 소울' 등이 엔씨소프트를 대표하는 유명 IP다.

 

그동안 주로 PC 기반의 온라인게임들을 선보였던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6년 12월 '리니지 레드나이츠'를시작으로 모바일게임에 새로이 도전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원작인 '리니지'의 무겁고 진중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세계관을 새로운 느낌으로 재해석한 수집형 RPG로, 출시 4일만에 양대 앱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7년 6월에는 '리니지'를 모바일에 그대로 옮겨 구현한 '리니지M'을 출시했다. '리니지M'은 출시 직후 빠르게 양대 앱 마켓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까지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게임의 출시 전 사전 생성된 계정만 550만 개에 달했으며, 일 최고 매출 130억 원을 올리는 등 최고 수준의 성적을 기록해 업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 5월 '리니지M'의 출시 1주년을 기념한 미디어 쇼케이스 'YEAR ONE'에서 '리니지M'을 독자적인 글로벌 IP로 키울 것임을 천명하고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이어나가고 있는 대만 뿐만 아니라 일본, 북미, 중국 시장에 '리니지M'의 글로벌 버전을 선보이며 '리니지M' IP를 전세계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IP 확장을 위해 지속적적으로 R&D 및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리니지2'를 모바일로 구현한 '리니지2M', '아이온' 기반의 모바일게임 '아이온 템페스트'와 '아이온 레기온즈 오브 워'를 개발 중이며, '블레이드 앤 소울'의 후속작인 '블레이드 앤 소울 2' 또한 전작과 달리 모바일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IP 확장은 자체 개발뿐 아니라 국내∙외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서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리니지2'의 경우 국내외 유명 개발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IP 기반의 새로운 게임들로 새 옷으로 단장했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스네일게임즈의 '리니지2: 혈맹(현지 서비스명 天堂2: 血盟)'이 대표적. 뿐만 아니라 올해 7월에는 중국의 37게임즈가 웹 게임 '혈맹영요(血盟榮耀)'를 중국에 출시한 바 있다. 37게임즈는 지난 8월 초 열린 '차이나조이 2018'에 혈맹영요를 출품해 현지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캐릭터부터 웹툰·웹소설까지, '경계 없는 IP 확장' 나선 엔씨소프트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 4월 자체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를 선보이며 캐릭터 IP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스푼즈'는 자사 게임들의 캐릭터를 모티브로 삼아 만들어진 캐릭터 브랜드로, 가상의 섬 '스푼아일랜드'에 살고 있는 비티(BT), 신디, 디아볼, 핑, 슬라임 등 5명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 롯데시네마와 브랜드 활성화 제휴를 체결하고,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 스푼즈 브랜드 체험 공간인 '스푼즈관'을 선보이며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8월에는 롯데시네마 앱에 HTML5 게임 '올라올라 스푼즈'를 공개했으며, 이어 9월에는 스푼즈 IP를 활용한 페이스북 인스턴트 HTML5 게임 '2048 스위츠 스타'를 출시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도 정조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에 팝업스토어를 운영, 다양한 스푼즈 '굿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 외에도 웹툰 및 웹소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IP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4년 '레진코믹스'에 50억 원을 투자한데 이어, 만화 기획 제작사인 '재담미디어'에도 두 차례에 걸쳐 총 45억 원을, 웹소설 기획 제작사인 'RS미디어'에는 2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장기적으로 원천 스토리를 확보해 신규 IP를 발굴하고, 영상 및 게임과 같이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하는 등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

 

원천 스토리를 확보하고 새로운 IP를 발굴하기 위한 웹툰과 웹소설 투자 외에도 'VFX(Visual Effects, 시각특수효과)' 전문기업인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에 220억 원이라는 큰 규모의 금액을 투자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해당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 IP의 애니메이션화, 최신 디지털 영상 제작기술 공유 등 전략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단순 투자 뿐만 아니라 자체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서도 IP 확장은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버프툰'과 '엔씨코믹스'가 그 예다.

 



 

'버프툰'은 지난 2013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웹툰 플랫폼이다. 80여 종의 판타지, 순정,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웹툰을 요일 별로 제공하고 있으며, 웹툰 외에도 오디오북, 미니게임 등의 색다른 즐길 거리도 만나볼 수 있다.

 

'엔씨코믹스'는 2016년 서비스를 시작한 IP 기반 콘텐츠 서비스다. 자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 앤 소울'의 세계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성이 특징으로,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각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숨겨진 뒷이야기와 배경 이야기를 연재해 나갈 것을 예고한 바 있다.

 

리니지 IP의 성공을 바탕으로 게임부터 캐릭터 브랜드, 웹툰 및 웹소설과 자체 서비스 플랫폼 확보까지 '경계 없는 IP 확장'을 이어가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과연 IP사업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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