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AI '한돌' 선보인 NHN엔터 박근한 이사 "AI, 게임에 적극 활용... 사용자들이 혜택 느끼는 기술로 만들 것"

등록일 2019년01월23일 18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NHN엔터테인먼트 기술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는 박근한 이사가 AI를 일반 사용자들이 실제 사용하고 혜택을 느끼는 기술로 NHN엔터의 각종 서비스 및 게임에 접목해 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2017년부터 개발한 바둑 AI '한돌'의 기력이 충분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 하에 2018년 말부터 한국 최정상 프로 기사 5명과의 연속 승부를 진행중이다.
 
이미 한돌은 신민준 9단, 이동훈 9단, 김지석 9단을 연파하고 세계랭킹 1위 박정환 9단까지 물리친 상황. 23일에느 2018년 국내 랭킹 1위에 올랐던 신진서 9단이 마지막 대결에 나섰다.
 


 
한돌과 신진서 9단의 대국에 앞서 무대에 오른 박근한 이사는 "NHN엔터테인먼트는 기존 게임사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실제 서비스에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NHN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음원 서비스 '벅스'의 음악 검색 및 추천, 게임 서비스의 이상 탐지, 광고 데이터 분석 등등 다양한 서비스에 AI를 접목해 운영중이다. 박 이사가 이끄는 기술연구센터는 AI를 포함한 핵심 첨단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중인 조직으로, 첫번째 결과물로 바둑 AI를 선보였다.
 
박근한 이사는 바둑 AI 개발을 진행한 이유에 대해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후 살펴보니 여기 사용된 AI 기술이 바둑에만 쓸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라며 "기술에 대해 근본적으로 이해하고 기술을 활용하면 굉장히 많은 다른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제까지 발표된 AI가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없는 것이었던 데 비해 우리가 개발한 AI는 많은 실제 사용자들이 사용하고 혜택을 느끼는 기술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돌은 이미 한게임 바둑에서는 다방면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NHN엔터테인먼트는 향후 한돌 활용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한게임 바둑을 운영하며 한돌을 실제 서비스에 활용해 온 송은영 팀장은 "한돌은 이미 한게임 바둑에서 고레벨 유저들과의 상시 대국, 유저 기력에 맞춘 맞춤 대국 서비스, 기보분석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향후 접바둑, 덤, 치수 등을 설정할 수 있도록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창호풍 한돌, 이세돌풍 한돌 등 기풍이 뚜렷한 AI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장기적으로 바둑 입문자 및 청소년 대상 교육 콘텐츠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NHN엔터 기술연구센터 게임 AI팀을 이끌고 한돌 실제 개발을 지휘한 이창율 팀장은 한돌의 기력에 대해 "아직 알파고 제로와는 격차가 좀 있지 않을까 한다"며 "계속 학습하다 보면 정체되는 구간이 있을 것이고 알파고 제로도 그런 구간이 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수준이 비슷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향후 AI 활용에 대해 "한돌로 검증된 AI 기술을 바로 직접적으로는 장기같은 보드게임에 사용할 수 있으며 좀 더 활용한다면 퍼즐게임 등에도 활용 가능할 것이라 본다"며 "바둑 AI에 사용된 루트학습만이 아니라 강화학습을 다른 서비스에 적용하려고 연구,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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