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는 7일, 서울 역삼의 슈피겐 홀에서 CCP게임즈의 향후 사업 전략을 공개하는 '펄어비스 X CCP게임즈 미디어 토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 함영철 전략기획실 실장, CCP게임즈 힐마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CCP게임즈 기업소개 및 향후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CCP게임즈 힐마 대표는 “CCP게임즈의 목표는 현실보다 의미 있는 가상세계를 만드는 것이다. 첫 게임인 이브 온라인은 16년째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 게임이고 지금까지 경쟁자도, 그 누구도 도전하지 못했던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이브 IP를 다양화하고 있으며 펄어비스와 함게 이브 IP를 영원히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CCP게임즈는 1997년 아이슬란드에 설립한 글로벌 게임회사로 2003년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SF MMORPG ‘이브온라인(EVE: Online)’을 출시해 16년째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이브 온라인의 흥행과 함께 CCP게임즈는 이브 IP의 다양화를 위해 ‘이브 워 오브 어세션’, ‘프로젝트 노바’를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중국 넷이즈와의 협업 프로젝트인 ‘이브 에코스’도 개발하고 있다.
아이슬란드를 대표하는 TOP3 IT기업으로 자리잡은 CCP게임즈는 지난해 9월 펄어비스가 100% 자회사로 인수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이번 인수는 '검은사막' IP 뿐만 아니라 글로벌게임사로 거듭나기 위해 이미 가능성이 입증되고 성장이 가능한 글로벌 IP가 필요한 펄어비스와 MMORPG에 대한 높은 개발 수준이 필요했던 CCP게임즈의 긍정적인 파트너십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CCP게임즈는 커뮤니티 중심의 게임 운영 철학으로 유명하다. 단순한 게임을 넘어서 이브 온라인을 하나의 세계로 여기며 공평성, 안정성, 사랑, 소속감, 존경, 인정 등 게임을 하는 모든 유저들에게 심리적인 욕구를 채워주는 것을 중요한 가치관으로 여긴다. 게임 내 유저들은 ‘시민’으로 불리며 유저들의 투표로 인해 선발되는 ‘의회’ 소속의 유저들은 게임 개발사와 함께 게임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게이머와의 인연을 영원히 이어나가기 위해 게임 내 존재하는 ‘EVE CEMETERY’를 통해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사망할 경우 이들을 기리기도 한다.
펄어비스의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신작을 개발 중인 CCP게임즈는 중국에서 개발중인 '이브 워 오브 어세션'을 올해 중 출시할 예정이며, 이브 온라인과 연동되는 모바일 앱인 ‘포털 1.0’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포털 2.0'을 3월 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베일에 쌓여 있는 또 다른 MMORPG인 '이브 노바'의 세부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2019년 하반기 대표작인 이브 온라인의 한국어 버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는 “지난해 인수를 통해 CCP게임즈와 합류하게 됐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IP확장과 신작을 보여주는 한편 앞으로도 트리플A 게임 개발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프로젝트 V’의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다음은 CCP게임즈 힐마, 펄어비스 정경인 대표와의 일문일답.
CCP게임즈의 인수 금액에 대해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가? CCP게임즈와 펄어비스가 공개한 인수 금액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인수조건을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지만 우리가 확정적으로 지급하는 금액은 우리가 발표한 것이 맞다. 하지만 게임사의 성장에 따라 추가적으로 지급해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인수 금액이 다른 것이 아니라 사실상 둘 다 맞는 것이다.
CCP게임즈의 모바일게임(워 오브 어세션) 출시 계획이 궁금하다. 국내에서는 펄어비스가 담당하게 되는가
지난해 소프트런칭을 통해 주요 지표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 온라인에서의 커뮤니티 경험을 어떻게 모바일에 녹여낼지를 고민하고 있으며 서비스와 관련된 부분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와의 '검은사막' 계약 만기일이 다가오고 있는데 자체 서비스로 전환하는가
계약에 대한 내용은 양사의 계약 상 말할 수 없는 점 양해바란다.
새로운 엔진을 개발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검은사막 엔진은 첫 개발 이후 9년 동안 사용하고 있고 지금도 경쟁력이 있는 엔진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에게 있어 구형엔진이다. 5G환경과 스트리밍 등 새로운 기술에 대응하고 앞으로의 5년 10년을 앞두고 트리플A 게임을 선보이기 위한 결정이다.
신규 엔진 개발을 통해 기존의 엔진에도 변화가 생기는가
분명 변화가 있을 것이지만 딱 선을 그어서 적용할 것, 적용하지 않을 것을 따로 정하고 있지는 않다. 아까도 맗했듯 유저들이 놀라고 시장에서 통하는 트리플A급의 게임에도 뒤처지지 않는 엔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프로젝트 V의 세부 내용이 궁금하다
많은 것을 공개할 수가 없지만 많은 연령의 유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브 온라인의 한글화 발표만으로는 국내 유저들의 대규모 유입이 힘들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와 관련된 부분은 현재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양사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한 신작 개발의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CCP게임즈를 인수한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외부에 공개할만한 이렇다 할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이 부분에 있어 정해진 계획이 있다면 공식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단일 서버로 운영되다 보니 시차로 인해 콘텐츠를 즐기는 시간이 다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있는가
이브 온라인의 얼라이언스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이 모였으며 전쟁에는 굉장히 많은 유저들이 참여한다. 이와 관련해 국제적인 동맹을 성공적으로 이어나가는 방법을 보여주는 서적도 출시되어 있는데 이것을 참고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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