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추위가 한풀 꺾인 3월 셋째 주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는 여전히 MMORPG들이 강세인 가운데, 이러한 매출 순위에 변화를 줄만한 신작이 없어 잔잔한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출시되는 웹젠의 '마스터탱커'와 13일 출시되는 조이시티의 '사무라이쇼다운M' 등이 이러한 흐름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리니지M'을 필두로 TOP 5까지의 순위가 지난 주와 동일해 변화가 없었으며, 지난 주 출시 직후 빠르게 상위권에 진입했으나 구글 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앱 마켓에서 내려간 '라스트 오리진'이 순위에서 빠지면서 6위부터 10위까지의 게임들도 지난 주와 유사한 순위를 보였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TOP 10 내에 다소 순위 변화는 있었지만 새롭게 진입한 게임은 없었다. 반면 11위부터 20위, 21위부터 30위 사이에는 순위를 대폭 끌어올린 '마블 퓨처파이트'와 1인 개발사 Abiss의 '로엠', 넷마블의 '이사만루 2019', '페이트 그랜드 오더' 등이 선전했으며, '꿈의 집'과 '꿈의 정원'등 플레이릭스의 게임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구글 플레이

이번 주 구글 플레이에서는 출시 직후 빠르게 TOP 10 내에 이름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킨 '라스트 오리진'이 구글 앱 마켓 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마켓에서 내려가면서, TOP 10 매출 순위의 변화가 크게 일어나지 않았다. 특히 '리니지M'을 필두로 한 TOP 5 게임의 순위는 지난 주와 완전히 동일해 고착화가 점차 심해지는 모양새다.

뿐만 아니라 11위부터 20위까지의 순위 또한 지난 주와 유사하다. 업데이트에 힘입어 12위를 기록한 '붕괴3rd'는 이번 주 18위로 내려왔지만, '왕이되는자'와 '오크', '아리엘' 등의 게임들이 순위를 지키거나 소폭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이중 눈에 띄는 게임은 다름 아닌 '페이트 그랜드 오더'다. 지난 주 TOP 30 밖에 머물러 있었으나, 지난 6일 '칼데아 보이즈 컬렉션 2019'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이번 주 1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이벤트는 화이트데이를 기념해 남성 서번트만 소환하도록 기획된 것으로, ★5(SSR) 아마쿠사 시로, ★4(SR) 아스톨포 외에도 ★5(SSR) 제갈공명[엘멜로이Ⅱ세], ★5(SSR) 오지만디아스, ★5(SSR) 카르나 등 다양한 남성 서번트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이벤트에서는 ★5(SSR) 아서 펜드래곤[프로토타입]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외에도 '에픽세븐' 또한 지난 7일 신규 영웅 '찰스'와 신규 서브 스토리를 선보이며 지난 주 21위에서 이번 주 19위로 2계단 상승했다.

새롭게 추가된 신규 영웅 '찰스'는 자연 속성의 기사 영웅으로, 메인 스토리에서 왕을 보좌하는 충직한 기사 캐릭터다. 아군 전체에게 공격력 증가 버프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동시에 적의 강화 효과는 제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자신의 강화 효과 개수에 비례해 피해량이 증가하는 '파쇄' 스킬과 적의 공격력을 약화시키고 높은 확률로 대상의 강화 효과를 모두 제거하는 '참격' 등의 스킬로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하운드13의 '헌드레드 소울'도 신규 코스튬을 선보이며 이번 주 26위로 다시 TOP 30 내에 이름을 올렸다. 하운드13은 지난 7일 '새학기 교복 코스튬'은 세이비어, 라리카, 레이디 그레이, 카렌 등의 코스튬을 선보였다.

#애플 앱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지난 주 8위로 다소 지지부진하던 '리니지M'이 세 번째 에피소드 '이클립스'를 선보이며 다시 1위에 올라섰다. 이 여파로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과 '검은사막 모바일'은 순위가 소폭 하락했다.

여기에 3주년을 맞이한 '로드 모바일'이 4위로 순위를 지켰으며, 지난 주 7위에서 이번 주 9위로 2계단 하락한 '왕이되는자'와 지난 주와 동일한 순위를 기록한 '황제라 칭하라'가 10위를 기록해 TOP 10 순위에는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반면 구글 플레이와 마찬가지로 11위부터 20위, 21위부터 30위까지는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주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넷마블의 '이사만루 2019'가 순위를 대폭 끌어올려 이번 주 11위를 차지했으며, 오는 19일 글로벌 출시 1주년을 앞두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이번 주 12위로 그 뒤를 이었다. 업데이트 효과가 사라진 '붕괴3rd'는 이번 주 17위로 순위가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며, 지난 주 15위를 기록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이번 주 18위로 3계단 하락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플레이릭스의 게임들이 상위권에 오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꿈의 집'과 '꿈의 정원'이 각각 21위와 30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플레이릭스표' 캐주얼 게임의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꿈의 집'은 지난 주 26위에서 더욱 순위를 끌어올린 것이어서 향후에도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외에 1인 개발사인 Abiss가 개발한 모바일 RPG '로엠'이 새롭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로엠'은 아기자기한 도트 그래픽과 뛰어난 타격감을 자랑하는 2D 횡스크롤 RPG다. 귀여운 캐릭터들과 방대한 콘텐츠, 매력적이면서도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라인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1인 개발사가 야심 차게 선보인 게임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것은 이례적이어서 이후 성적에도 이목이 쏠린다.

개봉 5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캡틴마블' 연계 업데이트로 재미를 본 넷마블의 '마블 퓨처파이트'도 이번 주 27위로 순항했다. 더불어 '칼데아 보이즈 컬렉션 2019' 업데이트에 힘입은 '페이트 그랜드 오더'도 이번 주 28위에 오르며 인기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