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금일(23일) 최고의 '카트라이더' 선수를 가리는 정규 리그인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 1'을 개최한 가운데, 개인전 우승을 문호준 선수가 차지했다. 경기가 모두 끝난 후 국내 미디어와의 승자 인터뷰가 간단히 진행됐다.
문호준 선수는 “개인전을 진행하던 도중 (2라운드 진출이 힘들 것 같아) 포기했는데, 맨 앞줄에 있던 팬 분이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해주시는 걸 보고 힘을 냈다. 누적 50점대에서 점수를 계산해보니 세 번 정도 1등을 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1등을 세 번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문호준 선수였지만 인터뷰에서 그는 다소 긴장됐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렇게 긴장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문호준 선수는 “10년 만에 야외 무대에서 경기를 한 것이기에 적응이 쉽지 않았다. 또 신예 선수들이 거침없는 플레이를 보여주다 보니 당황해서 초반에 조금 순위가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호준 선수는 이번 시즌에서 양대 우승(개인전, 팀전)을 달성하면 은퇴를 발표할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팀전에서 준우승에 그쳤기에 은퇴는 힘들 것 같다며 웃었다. 또 그는 “현장에 1,600명 가량의 팬들이 찾아와 관객석을 모두 채울 줄은 몰랐다”며 “체감상 10년 전 어릴 때 활동하던 당시보다 지금이 더 인기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인기의 요인에 대해 문호준 선수는 “최근에는 라이브 스트리밍이 활성화되어 있고, 시기가 잘 맞아 떨어져서 그런 것 같다. 또 내가 홀로 중국 리그에서 우승한 것도 영향이 있지 않았나 싶다”라며 “물론 팬 분들이 늘 응원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카트라이더’가 다시 흥행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문호준 선수는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또 주장인 입장에서 우리 팀원들에게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유영혁 선수가 ‘콩라인’을 타고 있는 것 같아서 더 그렇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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